포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지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지난 7일 오후 3시2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견인차 기사 김모(53)씨가 승용차량 견인을 위해 작업하던 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견인하려던 승용차량은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려있었다.

이로 인해 승용차량은 비탈에 미끄러졌고, 김씨는 이 차량을 붙잡기 위해 운전석에 매달린 채 약 5m를 끌려가 차와 담 사이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김씨의 작업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8시20분께 북구 동빈동 진천순대국밥 인근 골목길에서 노모(77·여)씨가 동빈내항 방면으로 걸어가다 뒤따라 오던 승용차량에 치여 숨졌다.

노씨와 함께 걷던 이모(63·여)씨는 다행히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량 운전자 김모(71)씨는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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