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출전 지난해 4관왕 여세로 2년만에 정상 탈환 관심

김효주가 10일 중국 선전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김효주(19·롯데)가 새로운 시즌 개막전에 출격해 기세 몰이에 나선다.

김효주는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세계 최대 골프클럽인 중국 선전 미션힐스 골프장(파72·6천387야드)에서 열리는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해 열리지만 2015년 시즌 대회로 편입돼 기록된다. 즉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내년도 시즌 첫 대회다.

올 시즌 김효주는 K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고 12억원이 넘는 상금을 차지하며 상금왕, 대상,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새 시즌 힘차게 새 출발 하는 발판을 만들 전망이다.

특히 지난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LPGA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김효주의 내년은 더욱 많은 추진력이 필요하다.

김효주는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기록한 좋은 기억을 지니고 있다.

김효주는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했던 경기라 나한테는 너무나 감사한 경기다"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성적이 잘 났으면 좋겠고 2015시즌에도 올해와 버금가는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장하나(22·비씨카드)는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장하나는 지난 8일 미국에서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공동 6위로 통과해 내년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혜윤(25·비씨카드)은 이번에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과 좋은 궁합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혜윤은 "2010년부터 우승 2번, 준우승 2번을 했기 때문에 나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대회"라며 "준우승도 아쉽게 2번을 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 욕심이 많이 난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전인지(20·하이트진로)와 2승을 올린 이민영(22·한화)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올해 미국 LPGA 투어에서 1승씩을 올린 허미정(25)과 이미향(21·볼빅)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중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특히 올 시즌 CLPGA 2승, 통산 5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기대주 린씨위(18)가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2006년 시작한 이 대회는 현대자동차가 주최하고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총 출전 선수는 108명이며 우승상금은 11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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