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경북도의원 5분 발언

이태식(구미) 경북도의원은 11일 대구취수원이 구미로 이전될 경우 낙동강에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274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09년부터 시작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구미시만이 대구시와 외로이 싸우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 비쳐져 안타깝다. 경북도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구미시에서는 낙동강의 수량 부족에 따른 수질 악화로 환경변화가 예견돼 낙동강 전 수계의 수질보전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실정에서 구미로 취수원 이전은 낙동강에 큰 재앙을 불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 강정·고령보와 구미 취수원이 동일 2급수이며, 대구시에서는 1천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급수의 원수까지도 처리할 수 있는 고도 정수처리시설이 완비돼 있음에도 또다시 3천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취수원을 이전하는 것은 예산낭비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는 구미시와 함께 공조체계를 구축해 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하기 위한 방법에만 목을 매고 있는 대구시와 국토해양부에 대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낙동강 전 수계의 수질보전 대책 수립과 강변여과수를 개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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