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상주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지방소방장)

최근 소방서에 허위신고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되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장난전화에 불과하겠지만 소방관들에게는 일분일초가 소중한 절대절명의 시간속에 생명을 구해야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비록 그것이 거짓이라도 말이다.

119 허위 신고는 날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술에 취해 심심해서 전화하는 사람으로 인해 정작 소방관들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환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

그로 인해 초기 대응시간 5분, 흔히들 골든 타임이라는 시간을 놓쳐 환자의 목숨이 위태로운 사례도 종종 보고된다.

한통의 장난전화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엄연한 범죄행위이라는 것은 그들은 모르고 있다.

허위·장난 전화로 인한 사람들은 별생각 없이 했다 할 수 있지만, 그로인한 사회적 엄청난 비용을 발생시키고 결국 내 가족과 이웃의 목숨과 재산을 위협을 받는다.

국민의식도 변해야 한다. 과태료 부과를 떠나 유사시 119를 이용할 수 있는 수혜자들이 자신과 가족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불필요한 119신고는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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