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꺾고 선두 모비스 턱밑추격 삼성, 동부산성 못 넘고 6연패

애런 헤인즈가 36점을 넣으며 맹활약한 서울 SK가 창원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85-76으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지난 부산 KT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19승 6패를 기록, 선두 울산 모비스(20승5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LG의 연승 행진은 2경기에서 멈췄다. 10승 16패로 그대로 8위를 유지했다.

헤인즈는 이날 무려 36점을 홀로 책임지며 SK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그의 올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헤인즈는 리바운드도 11개를 잡으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그는 국내 프로농구에서 총 6천40점을 쌓아 역대 개인 통산 득점 순위에서 조니 맥도웰(울산 모비스)에 이어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5-35로 10점 앞선 채 3쿼터를 맞은 SK는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공격 리바운드만 6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쿼터 종료 3분을 앞둔 시점을 전후로 SK는 박승리, 김민수, 박상오가 연달아 공격자 반칙을 범한 반면 LG는 데이본 제퍼슨과 김시래의 4득점에 이어 김영환이 던진 3점이 림을 통과하면서 59-56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크리스 메시가 5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제퍼슨도 4반칙을 기록중인 상황이었다.

SK는 69-69로 동점이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둔 시점부터 헤인즈와 김민수가 번갈아가며 연달아 득점에 성공, 점수차를 착실히 벌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서울 삼성이 '동부 산성'을 넘지 못하고 74-83으로 져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끝까지 분투했으나 점수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부산 KT가 전주 KCC를 78-75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 이재도가 팀에서 가장 많은 18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는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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