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중상 등 안전사고 잇따라…현장 관계자 “안전관리 문제없다”

㈜GS이앤알이 영양읍 무창리 산 21번지 일대 영양풍력발전사업 공사를 하면서 작업장 내 사고로 작업자가 중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GS이앤알은 지난 4월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6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먼저 1단계로 오는 201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발전기(3MW)18개, 변전소1개소를 설치하기 위해 진입 도로 확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과장에서 지난 18일 오후 3시 30분께 도로 개설에 사용되는 골재를 납품하기 위해 25.5t 덤프를 운전하던 권모(42·안동시)씨의 차량이 진입도로 입구 경사지에서 미끄러져 차량이 전복되면서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천여만원 차량 피해를 입었다.

이 날 사고는 도로 갓길에 제설을 해 둔 눈이 낮 동안 녹았다가 오후 들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사고 구역에 흘러 내린 물이 도로 노면으로 흘러 들어 얼었지만 안전 관리자들이 이를 미쳐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9일에는 오전 9시 40분께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현장이 미끄러워 작업이 불가능한데도 시공사의 지시로 블럭 쌓기 작업을 위해 굴삭기를 운전하던 정모(40·영양읍)씨가 경사지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진 굴삭기 조정레버에 다리가 끼여 무릎뼈가 골절되고 신경과 인대가 훼손되는 등 전치 10주에 이르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처럼 영양풍력건설 현장에서 공기단축에 급급해 안전은 뒷전인 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정씨가 사고난 날에는 주말로 상주 감리자나 현장 감독들이 공사현장 안전관리원에만 내맡긴 채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져 겨울철 현장 관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풍력발전 도로개설 현장 관계자는 "안전관리자가 운전교육과 현장 점검 등 수시로 철저히 확인을 하고 있으나 운전자들의 미숙 등으로 발생한 사고로 알고 있다"며 "현장 안전관리에는 별 문제점이 없다"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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