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태스크포스 구성…시장개척·제품홍보·판로개척 지원

경북도가 사회적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시장개척과 판로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를 설립한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비와 사회적기업 자체 기금으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협동조합 형태의 종합상사를 만든다.

내년에 도비와 자체 기금 3억원, 2016년 4억원, 2017년 4억원을 각각 투입한 뒤 2018년부터는 자립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3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사회적기업 업종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종합상사 기본 운영모델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사회적기업 수요·공동구매담당자·일반소비자 조사를 실시한다.

협의체 조직, 조직형태·역할·운영모델·일자리 설계 등을 거쳐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6월에 종합상사를 설립하고 핵심 업종 2개를 중심으로 판촉활동 지원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2016년 3월부터는 종합상사를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사회적기업이 개별적으로 생산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자 종합상사를 만들기로 했다. 종합상사는 현재 기업별로 하는 제품 홍보·마케팅을 통합해 수행한다.

도는 종합상사가 통합 마케팅을 하면 판로 개척 등에 큰 도움이 돼 사회적기업의 매출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중권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는 과거 한국기업의 성공신화를 이끌었던 종합상사 모델에서 착안한 새로운 개념의 사회적기업 모델이며, 사회적기업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할 필수 과제다"라며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계획인 만큼 타 자치 단체의 벤치마킹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