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국비 올해보다 21억원 늘어 95억 책정

내년도 경북지역 재선충병 감염목을 처리할 순수 국비가 올해보다 21억원이 더 늘었다.

산림청이 보유한 긴급 방제비와 추경예산까지 합해진다면, 내년도 경북도의 총 재선충병 방제사업비는 200억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10일 경북지역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국비 95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순수 국비만으로 따졌을 때 올해 당초 내려온 74억원보다 21억원 많은 금액이다.

여기에 도·시비까지 더해진 예산은 113억원으로, 내년도는 이보다 38억 증가한 151억원이 사용된다.

또한 방제사업비의 경우 긴급할 경우 산림청의 긴급방제비와 추경예산이 따로 배정된다.

경북도 역시 올해 추경예산 등 70억원을 받아 경북도 방제사업에 사용된 금액은 모두 183억원에 달했다.

경북에서 재선충병이 대규모 확산된 지역인 포항과 경주도 국비·추경예산 등을 합한 각각 52억원, 경주 18억원이 방제사업에 투입됐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는 올해보다 5억원씩 더 늘어난 포항 58억원, 경주 23억원을 배정받았다.

따라서 이 예산에 추경예산과 긴급방제비까지 더해진다면 방제사업에 사용될 가용 금액은 훨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도 책정된 예산은 지난 12일 일선 시·군에 모두 보내졌다.

예산을 보내는 시기가 예년보다 한달 가량 일찍 이뤄진 이유는 사업의 시급성 때문이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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