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차 운행제한 큰 불편

1991년 준공된 도천교가 노후화로 중·대형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영덕군 남정면과 달산면을 연결하는 지방도 930호선이 일부 교량의 노후화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경북 내륙인 군위와 포항시 청하를 연결하는 930호선(145.9㎞)은 안동~청송~영덕~포항을 잇는 주요도로중 하나다.

이 도로는 지난 1991년에 준공된 남정면 도천1, 도천2교의 경우 교폭 7.5t의 노후교량으로 일 평균 2천77대의 각종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준공된지 25년이 지난탓에 곳곳에 콘크리트 부식과 균열이 심해 대형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올해 3월부터 노후화로 인한 내하력 부족 등을 이유로 축하중 10t이상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있다.

이로 인해 일관성 있게 통과하중을 맞춰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원자재 및 농수산물운반을 위해 중·대형차량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사업자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기업체를 운영하는 A씨(47·영덕읍)는 "중·대형차량의 운행제한에 따른 운송물류비 과다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농경지 구간에 놓여있는 도천1,2교의 경우 일일 교통량에 비해 노후되고 위험한 건 사실이지만 군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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