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마을 이름 3곳·산·폭포 이름 1곳씩

경북에서 양(羊)과 관련한 지명은 모두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양의 해'를 맞아 양과 관련한 지명을 분석한 결과 도내에는 양과 관련한 마을 이름이 3곳, 산 이름 1곳, 폭포 이름이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양평(羊坪)마을은 산양이 그물을 벗어난 형국이어서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또 예천군 예천읍 동본리에 자리 잡은 양장(洋腸)마을은 마을 지형이 양의 창자와 닮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영양군 영양읍 양구리 양구(羊邱)마을은 양과 비슷한 가축인 염소를 많이 길렀다고 해서 양구동이라 불린다.

상주시 공검면 중소리에 있는 염소목은 산의 형태가 염소의 목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는 염소굴 폭포가 있다. 이 폭포는 북면 석포마을 남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죽도 앞바다로 흐르는 계곡 끝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아직 섬 일주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폭포를 보려면 배를 이용해야 한다.

지리정보원은 폭포 일대가 염소가 도망칠 수 없는 절벽과 해안선으로 형성돼 있어 염소를 방목해 온 데에서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했다.

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양을 기르는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해 다른 동물에 비해 양 관련 지명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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