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기억속, 또 이렇게 속은 듯 한 해가 저물고…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 오늘 이 밤 어둠이 걷히면 해가 바뀐다. 해가 바뀌어 본들 별일 있겠냐지만 바뀌는 해에 새로운 기대와 희망의 돛을 걸어본다. 해마다 또 이렇게 속은 듯 한 해가 가고, 동쪽 하늘이 또 새롭게 밝아온다. 배들은 아픈 기억의 끈을 물고 등대를 돌아간다. 그래, 생꽃잎 뚝뚝 지듯 사람이 무너져 내린 갑오년이 저문다. 이 어두운 밤 지나면 온 국민을 통곡케 한 잔인하던 한 해도 가고 새로운 희망의 해가 열릴 것이다. 오늘, 이 밤 어둠 그치면 새날이 된다, 새해가 된다. 30일 새벽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서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kr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 오늘 이 밤 어둠이 걷히면 해가 바뀐다.

해가 바뀌어 본들 별일 있겠냐지만 바뀌는 해에 새로운 기대와 희망의 돛을 걸어본다.

해마다 또 이렇게 속은 듯 한 해가 가고, 동쪽 하늘이 또 새롭게 밝아온다.

배들은 아픈 기억의 끈을 물고 등대를 돌아간다.

그래, 생꽃잎 뚝뚝 지듯 사람이 무너져 내린 갑오년이 저문다.

이 어두운 밤 지나면 온 국민을 통곡케 한 잔인하던 한 해도 가고 새로운 희망의 해가 열릴 것이다.

오늘, 이 밤 어둠 그치면 새날이 된다, 새해가 된다.

30일 새벽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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