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이 활성해지는 1월의 동해해역이 해양사고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월 동해해역의 해양사고는 모두 53건으로 월 평균 11건이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월 평균 5명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17건(32%)로 가장 많았고, 충돌이 11건(20.7%)로 그 뒤를 이었다.

배의 종류별로는 어선이 53척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 화물선과 예부선이 각 9척(13.8%)과 2척(3%)이었다.

사고 유형별 인명피해는 충돌과 화재가 각 10명(38.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에는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해, 어선이 침몰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화물선 항해사와 어선 선장이 모두 조타실을 비우는 등 경계 소홀이 충돌사고로 이어졌다.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는 "1월은 오징어와 도루묵 등 조업이 활발한 시기인데다 대륙고기압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많아 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수시로 기상 확인이 필요하며 출항 전에는 윤활유와 냉각수 등을 점검하고, 입출항하는 어선 등과 충돌방지를 위한 경계를 강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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