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저금리 시대 투자 개인도 리스크 관리 해야

DJ와 노무현 정부에 이어 MB정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경제 정책에 밑그림을 그리며 한 획을 그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대구경북사람들이 선비답고 점잖고 남에게 신세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며, 똘똘 뭉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한 후 자신이 경험한 노하우를 나눠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저성장 고령화시대 투자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수익률은 다소 낮더라도 안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분히 인터뷰를 이어가던 중 정치에 뜻이 없느냐는 질문에 "정치가 바로 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바로되지 않는다"고 목소리 톤을 높이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치 도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본보 박무환 대구취재본부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정치는 개인이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 총선때 출마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공무원 신분이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의 주요과제로 갈등은 갈수록 많아지는데 갈등을 조절하는 능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고 했다.

결국 문제 해결은 긍정적인 사람이 해 낸다며서 우리사회에 언제부턴가 부정과 비관, 냉소가 팽배해져 있는 우리사회 한 단면을 꼬집기도 했다.

-반갑습니다. 예의상 고향을 먼저 물어보고 싶네요?.

"아버님 쪽은 집안은 김천인데 산소도 김천에 있고 제 집안이나 처가쪽이나 다 김천이다. 저는 태어나기는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봉국민학교 대구중학교 경북고등학교 나왔거든요. 선산하고 집안 전체는 김천에 있어서 어릴 때 제사 지내러 많이 갔죠. 지금은 산소밖에 없죠. 지금은 아버님 어머님 다 서울로 형제들 다 서울로 오는 바람에 같이 모시고 올라 왔다."

-경북도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를 거쳐 기재부 등 소위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주위에서 참 부러워했을 것 같아요?

"공무원 사무관 시절에는 TK정부시절에는 주변에서 부러워 했죠 그러나 제가 과장 될 때가 YS정부 들어오면서 TK들이 많이 고생을 했듯이 고난이 그때부터 시작됐다.저같은 경우는 DJ정부 바로 내가 과장 때 YS때는 해외 돌아다니고 변방에 있었기 때문에 과장 승진해서 그런걸 못느꼈고 99년에 변방에 돌다가 98년 DJ정부 때 들어왔을 때 그때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 만나서 제가 청와대경제비서실에 99년에 들어갔다. 지금 요새 대통령께서 4대 개혁이라고 하잖아요 제가 금융 기업 노사 공공 4대 개혁을 총괄했어요.청와대에서는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라고 하기도 했어요.

어릴적 꿈을 묻자 한번도 민간의 뭔가 나가서 돈을 벌겠다 기업에 나가서 돈을 벌겠다 이런 생각은 해보지않았단다. "옛날부터 국가의 일 같은 것을 해보겠다 그런 생각이 적어도 공공쪽에 이런 걸 해보겠단 생각이 있었고 그때는 사실 박정희 대통령 흉내도 많이 냈어요. 제가 어릴 때 부모님 앞에서 박정희 대통령 친애하는 국민~ 비슷하게 닮았다하기도 했다"면서 겸연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지금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부와 개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성장 고령화 저금리 경제로 접어들고 있는 것 인데 우리 국민이 인구 구조가 저출산 고령화 때문에 인구 구조 변화가 있다.일본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서 경제 전체 활력이 떨어지면서 '잃어버린 20년' 이렇게 갔는데 우리 국민들도 서서히 앞으로 계속 심화 될 것이다. 인구 구조로 인한 경제 활력이 떨어지는 것을. 생산과 소비가 둔화되는 그런 특단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렇게 갈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5년, 10년, 15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초고령화 사회가 우리도 2020년 넘어가면 그렇게 갑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경제의 환경이 바뀌는 것은 인지해야 하고 고성장 시대의 사고를 버려야한다. 재태크 자산 운영할 때도 한마디로 야구선수로 치면 배트 짧게 잡고 쳐야 수익률을 목표를 낮게 갖추고 부동산 시장도 인구 구조 변화 때문에 앞으로 그렇게 오르기가 쉽지 않다. 선진국들은 글로벌금융 위기 2008년에 미국 가계부채 다 줄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글로벌 위기임에도 가계부채가 계속 늘다가 제가 원장 시절에 2011년 12년 가계부채를 많이 증가속도를 많이 떨어뜨렸다 그러다가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고 작년에 금리도 낮추고 눈덩이처럼 작년에 엄청한 속도로 많이 늘었다. GDP나 국민들의 가처분 능력소득에 비해서는 너무 가계부채 수위가 높은 거다.

우리 관리부채 구조도 바꿔나가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결국은 가계부채가 왜 생기느냐하면 자영업자들은 경영이 어려워지니깐 손실을 빚내서 경영자금 마련하고 대부분 가계는 생계비 생활비 때문에 그런거 아니겠어요?"

-이런때 여유돈이 있어 투자를 하고 싶은 일반인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되더라도 소득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문화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국민소득이 원화가치도 올랐기 때문에 3만달러 간것도 있는데 3만달러 됐다하더라도 대부분 국민들의 체감은 굉장히 낮다. 소득이 올랐고 느끼는 체감도가 물가가 오른것에 반해서 낮다. 작년이나 제작년이나 불과 몇 년전에 비해서 우리가 금융자산 수익률이 2~3% 더 떨어져있다. 부동산 가격도 대체적으로 상승세는 꺾여있는 상태이고 저성장 저금리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자산운영이 정말 어렵다. 부동산이란게 유동성이 제한된 것이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는 개인도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돈을 잃지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수익률 목표를 좀 더 짧게 낮게 가지고 가라. 어느정도 수익을 보장하면서 안전성을 보장하는 상품이 있다. 중수익 중위험 이런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 컨셉을 갖고 해야 된다. 예를 들면 부동산 투자도 임대주택 교통도심이 좋은 임대가 잘 나갈 수 있는 조건이 좋은데 임대부동산용으로 해서 연간 5% 목표로 하면 그런게 지금 거의 은행 예금금리가 2% 세후수익률은 2%체 못되는 상황에서 5%면 2배 아닙니까? 그것을 높다고 생각해야지 우리가 과거처럼 10% 이런 생각을 하면 실패한다. 현실적 불가능 10%를 생각하는 순간에 어마어마한 리스크가 있다. 몇푼 더 벌려고 하다간 원금을 날릴 수 있으니깐 부동산 한다고 하면 5%대 임대하는 수익을 하던데 2% 금융자산도 ELS 중위험 중수익 그런쪽에 리스크 관리하는 차원에서 재테크 해야된다. 세금도 수익률이 낮다보니 세금의 영향도 크다. 절세하는 상품들 이런것도 고려해야 된다."

지역발전을 위한 조언을 주문하자 "대구가 조금은 변하고 있다.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보는게 삼성에서 대구에 창조단지를 만들면서 MOU를 맺고 제일모직터에 창조단지로 만들면서 대구의 산업을 키운다면 삼성과 전자 이미지와 맞게 벤처 혁신 창조 이런 혁신 기업들 위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클려면 미래의 혁신산업이 커나가야되는데 그 역할을 삼성의 창조경제단지가 들어서니깐 대구가 그것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런 방향으로 키워나가야한다."고 했다. 그러면 대구가 5년 10년 뒤에 떠오르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장직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정권이 바뀌고 새로운 대통령이 나왔으며, 후배가 위원장으로 왔기 때문에 물러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 이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대학교와 기업체 등을 다니며 강의를 하고 있단다.

-100세 시대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때 정치를 할 용의는 없느냐고 슬쩍 물어봤다.)공무원하면서 요즘 특히 많이 느끼고 그만두고도 느끼고 공무원할 때도 느낀점이 갈수록 대한민국이 문제는 알면서도 해결할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갈등은 갈수록 많아지는데 갈등을 조절하는 능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일본이 사실은 이렇게 된 게 제일 큰 원인 중에 하나가 저출산 고령화도 있지만 갈등을 위기를 알면서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진거다. 아베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역사관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물론 그렇게 얘기하지만 일본사람들의 열망이란 것은 일본사람들도 다 안다. 역사를 왜곡하는 거 다 알면서도 '잃어버린 20년' 무기력한 정부 국가에 벗어나고픈 갈등이 있는거다. 아베에게 갈등을 좀 해결해달라고 전폭적으로 주고 있다. 아베가 다 뜯어고치고 있다.

국회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모든 정책 해결의 상당한 비중이 국회로 넘어갔다. 국회는 여야가 배치돼 있고 선진화법 때문에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가 제대로 안되어 있는데 불쌍한 행정부에 있는 공무원들 관피아 욕은 먹고 있지만 훌륭한 인재가 들어가 있어도 국회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정치가 바로 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나 사회가 바로 될 수 없다. 적어도 제가 조금 그동안의 30몇년간의 국민들한테 혜택을 받았다. 위임을 받아 보람되게 보냈다. 남은 여생은 조금이라도 국가사회에 지역에 되돌려주겠다 생각하기도 한다. 정치가 내가 한다고 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뜻을 이를 수도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런 생각은 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권혁세 전 원장은 "일본의 젊은 세대들을 보면 너무 일찍 포기를 하더라. 자기들 미래를 보고 우리는 안되는 세대 너무 일찍 희망을 잃은 세대가 되더라. 우리 한국의 젊은이들은 '우리 한국이 뭡니까' 가장 역동적인 나라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청년들은 일찍 포기하지 말고 무한한 그런 도전 정신을 갖고 부딪쳐보는게 그러다보면 길이 열린다고 본다.

또 한가지 조금 더 어릴 때부터 경제에 대해서 눈을 뜰 필요가 있다. 저는 대학생들 금융 토크 할 때도 인터넷에 스마트폰에 SNS에 너무 매몰 되지 마세요, 경제신문을 읽으세요, 정보 그 자체가 편리는 하지만 그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거 아니다. 사람이란 게 생각하고 사고하고 분석할 줄 아는 인간이 돼야 문제해결 능력이 생기는 거지 신문에서 답이 있는 거지 단편적인 정보만 쌓아놓는다는 게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게 아니다. 단순한 정보습득을 넘어서 정보를 갖고 분석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신문을 꼼꼼하게 챙겨보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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