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배수처리 개선해 성벽 배부름 현상 해결 예비문화재 지정도 추진

문경시는 2015년 상반기에 영남의 관문이자 문경의 상징인 사적 147호 문경새재 1관문의 성벽을 전면 보수한다고 밝혔다.

성벽 동측부분의 배부름 현상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진행돼 해체 복원이 불가피하게 된 것.

특히 성벽 상부에서 침투된 빗물 등의 영향이 성벽 배부름 현상에 가장 큰 사유로 밝혀짐에 따라 상부를 강회점토로 다져 배수처리가 자연스럽게 되도록 보수를 진행한다.

또한 성벽 뒤편 누문으로 오르는 등성계단이 이탈돼 원형대로 보수를 할 계획이다.

문경새재 제1관문은 1708년 숙종 년간에 축조돼 300년 이상 새재를 지켜왔으며, 지난 1966년에 국가지정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 보수와 함께 성곽의 올바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종합정비계획도 함께 진행하며, 계획이 완료되면 2관문 수구복원 등 연차적으로 성곽을 복원과 보수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문경시는 이 외에도 2015년 특수시책으로 예비문화재 지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 제작 또는 형성된 지 50년이 채 되지 않은 문화재의 경우 가치평가가 이뤄지기 전에 급속히 훼손될 우려가 있어 현대의 삶을 대변하는 유물들을 '예비문화재'로 미리 등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 금융조합사택 전면보수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수비로 16억원, 청산재 보수공사 등 도지정문화재 보수비 6억5천만원을 투입해 문화유산 보수와 관리 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힘쓸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