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사건 발생 대처 어려워…원룸 밀집지역 치안수요 급증

칠곡군 지역에 강력사건 발생 대처를 위한 근본적인 차원의 칠곡경찰서 급지승격의 문제가 현실로 대두됐다.(본보 1월 20일자, 2014년 4월 1일자, 7월 2일자, 7월 8일자, 10월 6일자)

지난 16일 오전 3시 50분께 칠곡군 석적읍 모빌라 앞에서 회사원 A(29)씨가 목부위를 찔려 병원 치료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후배인 B씨(23)는 외국인들과 시비가 있은 후 A씨에게 도움을 청한 후 잠시후 나와보니 A씨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수사과 전직원을 비상소집하고 인근 경찰서에 공조요청을 보내고 달아난 피의자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본지에서 문제점을 제기한 3급지인 칠곡경찰서의 2급지 승격문제, 외사인력 증대(현재 1명)의 필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석적읍은 신흥주거지역으로 군청 소재지인 왜관읍과는 원격거리에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원룸밀집지역으로 치안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또 생활권도 사실상 구미로 광역형 치안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칠곡경찰서는 이번에도 급지 승격이 시승격기준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류가 지속되면 향후 강력사건 발생시 대처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석적읍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지역주민들에 걱정이 크다"며 "근본적인 차원에 치안확립을 위한 급지승격이 꼭 빠른 시일내 이뤄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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