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팔공농협 3파전…군위축협·산림조합 2파전 예상

군위지역의 농협·축협·산림조합의 조합장 선거가 오는 3월 11일 동시에 치러진다.

19일 군위군선관위에 따르면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군위지역에서는 10명의 입후보자 윤곽이 들어났다.

그동안 조합장선거는 금품수수 및 향응제공 등 혼탁선거의 대명사라는 불신이 있어온 만큼 이번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농협 2곳, 축협 1곳, 산림조합 1곳 등 4개소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 대행(대구·경북능금농업협동조합, 낙농협동조합) 2개소 등 총 6개소에서 치러진다.

군위지역의 조합원수는 △군위농협 4천685명 △팔공농협 3천502명 △군위축협 1천640명 △군위군산림조합 2천750명 등 총 1만2천577명이다.

이는 지난해 6.4지방선거 관내 유권자수 2만1천938명의 57.3%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오는 2016년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미니 지방선거'로도 불린다.

조합장선거의 선거운동기간은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이며,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합동연설회, 공개토론회, 언론사 대담 토론회 등은 못하는 대신 선거공보, 선거벽보, 어깨띠, 소품, 전화정보통신망, 명함은 허용된다.

현재 드러난 조합장선거의 출마예정자들을 살펴보면 군위농협과 팔공농협은 3파전, 군위축협과 군위군산림조합은 2파전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군위농협은 최형준 현 조합장과 김연대 현 이사가 출마해 접전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김휘찬 전 조합장이 출마 뜻을 갖고 있다.

김휘찬 전 조합장은 제5대 지방선거 때 선거법위반으로 피선거권 자격정지가 되어있어 선거등록전까지 선거법위반형에 대한 '특별사면'이 없으면 출마가 불가능하다.

팔공농협은 김영석 현 조합장과 박석주 전 팔공농협 전무, 권대오 현 감사 등 3파전이 예상된다.

또, 군위축협은 김진열 현 조합장과 박성운 현 감사가 출마해 2파전이 예상되며, 군위군산림조합은 최규종 현 조합장과 김효가 전 군위군청 과장의 출마로 2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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