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소득증대·의료·교육여건 개선…한수원, 내년 말까지 5개 사업 100억 투자"

신한울 1,2호기 건설현장

영덕군이 지난해 12월 영덕을 방문한 정홍원국무총리에게 건의한 11개 사업 중 9개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20일 영덕군청을 방문한 문재도 산업부2차관이 밝혔다.

이를위해 총리 및 국무조정실장 주재의 수차례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범정부적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을 마련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지원 내용은 영덕군내 도시가스 조기공급을 비롯 신강구항 개발사업,동서4축고속도로와 연결할 강구해상대교건설, 축산~도곡간 4차선확장공사 등이다.

이밖에도 정부는 신규사업으로 계획되어야할 대규모 프로젝트(의료시설, 원자력안전테마파크,종합복지타운,산지유통센터 등)의 경우 '영덕형 행복도시만들기 포럼'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이들 신규사업은 포럼을 통해 구체적 추진방향과 타당성 검토 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2016년도 예산반영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 총리와 문 차관의 영덕군 방문에 한수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전사업자인 한수원은 단기 공헌사업 및 중장기 상생발전방안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복지증대에 직접 참여할 뜻을 20일 밝혔다.

한수원이 밝힌 약 100억원규모의 단기적(2015년~2016년 12월까지)사업내용은 5가지이다.

먼저 공공의료 및 복지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지원에 30억원을 포함해 지역우수인재양석을위한 교육시설지원에 20억원을, 노령화에 따른 농기계구입 및 임대사업에 20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역주민의 영농교육과 용접 등 일자리창출을 위한 전문교육위탁에 6억원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축제 및 소통강화 프로그램운영에 24억원 등 총100억원을 지원한다.

한수원에 따르면 "영덕군은 1983년 울진원전 이후 최초로 신규부지에 원전이 건설되는 사례다"라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수원은 새로운 원전지역의 상생패러다임을 구축키 위해 범정부적 지원이 실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의료, 교육여건개선 등 실제로 지역민들에게 지속가능한 혜택이 제공되는 사업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특히 "영덕지역의 종합상생방안은 '영덕형 행복도시만들기 포럼'에서 사업이 설계되고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울진군과의 합의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원전건설시 주어지는 지원규모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당시 한수원은 신한울원전 1~4호기 건설과 관련해 울진군이 제시한 사업계획에 따라 2천800억원을 지급하고, 울진군은 신한울원전 건설에 적극협조키로 합의했다.

한수원은 원전2기를 건설할 경우 원전건설과 운영기간동안 총 1조5천억원 규모의 각종 지원금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원전 건설비의 0.5%인 자율유치가산금과 특별지원금(1.5%), 기본 지원금(kWh당 0.25원), 사업자 지원금(kWh당 0.25원), 지역자원시설세(kWh당 0.5원)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2015년부터는 지방세법인 지역자원시설세가 kWh당 1원으로 상향돼 지자체에 지원되는 금액이 더욱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원전관련 지원금으로 인해 지자체의 재정여건개선과 원전건설과 운영인구 유입 등에 따라 인근지역 등과 비교시 지역경제효과는 분명히 있다"라고 밝혔다.

국내 원전정책을 담당하는 문재도 산업부2차관은 "영덕원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영덕군 발전을 위해 정부는 최대한 의견을 짜낼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낮 12시 기자실을 찾은 문 차관은 "정부는 경북도, 한수원, 영덕군과 함께 머리를 맞대 지역발전과 상생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말 정홍원 국무총리께서 영덕방문 후 총리실 산하에 국내원전을 담당할 전담부서를 새롭게 구성했다"면서 "이는 영덕을 포함한 국내원전지역에 대해 범 정부적 대책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차관은 "지역 발전을 위해 이희진 영덕군수와 심도 있는 의견을 충분히 나눴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북도와 영덕군, 한수원이 전문가들과 함께 구성한 '영덕형 행복도시만들기 포럼'의 역활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상생과 지역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잘 그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석했던 이희진 영덕군수는 "조만간 영덕군의 각종 건의사항에 대해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방안들을 발표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 차관의 영덕군 방문에는 정동희 산자부원전산업정책관,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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