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예정이던 경북 청도 소싸움경기장 개장이 구제역 여파로 연기됐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소싸움경기 개최 계획 승인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했지만 구제역 때문에 예정대로 개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협의 결과 연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났다"며 "구제역이 진정되고 추이를 봐가면서 개장 시기를 다시 의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제역 추이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어 추후 개장 일정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공사는 애초 오는 31일부터 12월 27일까지 토·일요일마다 96일간 소싸움 경기를 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한국우사회와 위수탁 등에 관한 협약이 늦어져 거의 경기를 열지 못해 올해는 가능한 한 예정대로 경기를 하려 했지만 구제역이 끝나지 않아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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