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전지역 일반 1천200원

영덕군은 오는 2월 1일부터 영덕군 전 지역 시내버스 요금을 1천200원으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군에 따르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농어촌버스 구간요금제는 기본요금 1천200원에 거리별 가산해 최고 4천500원까지 버스요금을 차등해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1천200원만 지불하면 군내 어디에나 갈 수 있게 돼 이용객들이 최대 73%의 요금을 절약하게 됐다.

또한, 기존 일반버스에만 적용되던 학생할인요금을 좌석버스에도 적용해 2월 1일부터는 이동거리와 일반·좌석버스 구분 없이 일반인 1천200원, 중고생 900원, 초등생 500원만 내면 영덕어디든지 버스로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요금단일화는 지난해 11월 '농어촌 버스 단일요금제 및 운영체계 개편 계획 수립'용역 발주를 거쳐 지난 21일 운송업체관계자와 관련 사회단체장이(택시회사, 노인·여성 단체, 경찰서 등) 참여한 '영덕군 지역 대중교통발전 간담회'에서 오는 2월 1일 단일요금제 시행이 최종 결정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업계 간의 이해관계나 유·불리를 떠나 영덕군 주민전체의 이익과 대중교통의 활성화라는 관점에서 '영덕군 버스 단일요금제'가 시급히 시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곧이어 진행될 '시내버스 노선개편', '오지마을 희망택시 도입' 등의 대중교통체계 개선에도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요금 단일화는 이희진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원거리 주민들은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한데 시내버스 요금까지 더 부담한다는 볼멘소리를 적극 수용한 것이다. 이는 지역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요금시비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어르신들과 학생 등 교통약자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시내버스가 요금 단일화 시행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으며, 향후 계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대중교통체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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