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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프라 투자·고유 가치 계승 장기문화 플랜·토양 마련이 시급

경북 문화인프라 점검 안동시, 전통 유·무형 문화관광자원 풍부 현대 맞춘 지역 스타일 구축 관건 산업·기반구축 152억여만원 투입 6개 관광인프라 개발 사업에 집중

오종명기자 ojm2171@kyongbuk.com 등록일 2015년01월26일 21시06분  
월영교의 아침

문화지도가 바뀌고 있다.

신정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에 부응키 위해 경북도는 신도청 시대 개막과 개도 700주년을 맞아 안동·예천 일원 및 북부지역 9개 시군의 정신문화를 발굴·계승시켜 가장 한국적인 전통 정신문화 중심도시로 조성한다. 이에 경북도는 명실공히 한국 정신문화의 메카를 조성해 경북의 정체성과 혼을 담는 사업으로 관광사업으로 접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소요예산만 1조2천억이다.안동을 비롯해 경북북부 9개 시군을 '정신문화의 토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경북북부권의 문화지도가 바뀌고 있다.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에 서있는 것이다. 이에 각 지자체들은 '문화융성'을 외치며 각 지역마다 특색있고 매력있는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손나들이선비단 발대식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도시 안동

안동에는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도산서원이 있다. 이곳에서 꽃 피운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은 오늘날에도 그 정신이 널리 전승 보급되고 있다.

몇 백년 된 고택도 중요한 문화 아이콘이다. 안동은 박물관을 제외한 자연 상태의 문화재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마을마다 고택이 없는 곳이 없다.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는 국보급 대우를 받을 만한 건축물도 안동에서는 그 수가 너무 많아 문화재 지정조차 받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탈춤공원 인도네시아 공연.

무형의 자산도 무궁무진하다.

중요무형문화재 69호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비롯해 450년 전 애틋한 사랑이 오늘에도 전해져 오는 원이엄마 이야기, 그리고 전국에서 대표적이자 오늘까지 전승되어 오는 엄청난 양의 내방가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가음식, 한지문화 등 헤아릴 수가 없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이러한 문화적 자산도 오늘에 맞게 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막식.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 도시로 꼽힌 안동. 하지만, 이러한 전통문화를 어떻게 매력적으로 만들 것인가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안동시 문화융성 시책

안동시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시대에 발맞춰 안동의 전통 유·무형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 및 기반구축을 위해 올해 152억3천만원을 투입한다.

도산별과 백일장.

먼저 문화산업 분야에 24억2천만원을 투입해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다음달 14일부터 방영되는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을 제작지원해 서애 류성룡 선생과 안동의 주요명소를 공영방송채널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권정생 동화 '엄마까투리'를 TV방송용 애니메이션(5분물·52화)으로 제작해 내년 상반기 방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자원과 IT를 융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중앙부처의 국비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심의 중에 있다. 콘텐츠진흥원 주변의 노후건물 4필지를 매입해 주차장 확장도 추진 중이다.

관광인프라개발에 국비 34억원을 포함한 78억원을 문화관광단지활성화, 문화관광자원개발, 관광레저기반구축사업 등 6개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1천만명 관광객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안동문화관광단지는 유교랜드, 골프장 등 기 조성된 시설을 기반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과 숙박거점지 역할을 겸비한 체류형 복합 휴양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인근 한자마을도 올해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인성 함양관과 한자교육관,국궁체험장 등 건축물 축조를 완료하고, 지난해 7월 오픈한 성곡동 고택체험숙박시설과 연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자교육 및 전통교육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2014년 상반기 조성한 개목나루는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임하호 수상레저타운 조성, 도산 서부리 이야기가 있는 마을 조성, 원이엄마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성을 널리 알리고 산업화 및 한지의 소비촉진을 위해 안동한지축제와 제4회 전국공예대전도 개최 예정이다.

또한, 각종 문화기반시설 확충에 47억원, 전통문화 전승보전과 문화예술 활동지원에 45억원, 통합문화이용권사업에 4억원 등 총 96억원을 투입해 문화융성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한국정신문화가치 정립을 위한 문화기반시설 확충에 47억원을 투입해, 강남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 도산서원 선비수련원 제2원사 건립, 안동종교타운 조성 등을 추진한다.

45억원을 들여 지역전통문화의 전승보전 및 문화예술 활성화로 문화예술 창달에 도 힘쓴다.

지역전통문화의 전승보전을 위해 안동민속축제, 여성민속한마당, 대보름민속놀이, 풋굿축제, 단오제, 도산별과행사 재현, 양로연 행사, 누치잡이 등을 추진한다. 또 한중유교인문포럼, 안동예술제, 영남예술대학운영, 이육사문학축전, 청소년클래식음악회, 국제미술교류전, 세계청년유림대회, 찾아가는 작은음악회 등을 추진해 문화예술 창달을 지향할 계획이다.

△문화가 돈이 되고 산업이 된다…장기문화플랜 갖춰야

'좋은 동네'란 투자 가치가 높은 곳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문화적으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이젠 사람들이 이러한 동네를 찾고 있다.

창조·문화도시의 전제 조건은 매력적인 도시문화다. 전통문화 보호, 예술가 지원, 문화 시설 건립 등 문화 인프라 투자는 물론,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가치와 문화를 계승하고 현대 문화에 맞춰 독특한 지역스타일로 만들어가야 한다.

안동 특유의 생활방식, 가치와 문화를 연계해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김준한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안동지역 문화산업 활성화의 기반은 '안동사람들에 의한, 안동스타일의 구축'이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지역문화의 자생력은 지역에서 나온다는 얘기다.

특히 안동지역의 청년 문화일꾼들이 안동을 떠나지 않고 문화산업의 주역으로 정착할 수 있는 장기문화플랜과 토양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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