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서장 이준식)는 27일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수면제 성분의 향정신의약품을 여러 차례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이모(32·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11년 3월 7일부터 2014년 11월 5일 까지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13명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병의원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성분이 함유된 수면제를 99회에 걸쳐 1천718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다.

이 씨는 본인 명의로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는 더 이상 약효를 보지 못하자 더 많은 약을 처방받기 위해 고등학교 동기나 선후배를 상대로 화장품 멤버십카드를 만들어 주겠다고 속여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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