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금 지원·부지확보·해외시장개척 등 과제 쏟아내…권영진 대구시장, 직접 상담 통해 현장서 해결책 제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앞줄 왼쪽 두번째)28일 오후 엑스코에서 전국 최초로 열린 기업애로박람회에 참석해 2시간 동안 직접 상담에 나서 메모를 하고 있다. 대구시제공

기업인의 애로를 한 자리에서 해결하는 '기업애로해결박람회'가 27일 오전 11시부터 이틀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62개 기업지원기관이 85개의 부스를 운영한 첫날은 총 284건의 상담 중 즉석에서 240건을 해결했고, 84건은 지원기관과 합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마지막날인 28일 오후 2시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업애로해결박람회'현장에서 대구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직접 상담에 나섰다.

이날 상담에서 기업인들은 운영자금 지원, 해외시장개척 애로, 부지확보, 납품, 협력업체 구하기, 성서동로 확장 등 댜양한 과제들을 쏟아냈다.

권 시장은 기업인들의 애로 사항들을 하나 하나 직접 메모해 가며, 대답을 하거나 담당 과장, 업체 대표 등 3자가 머리를 맞대며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주)카펠로스카이 이동일 대표는 "운영자금 지원 기간이 지났으나, 추가로 좀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건의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가 홍보를 잘못했나? 기간을 놓치도록 했으냐?"면서 간부를 지적한 후 "(경제정책관에게)대구시가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대표께서도 내년엔 제때 운영자금을 신청해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주)두원 배유근(55)대표이사는 3D프린터를 개발해서 국가산단에 부지 3천여평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권 시장은 투자계획과 자금의 여력, R&D개발을 독자로 했는지 여부 등을 배대표에게 물은 후 남희철 대구시 원스톱기업지원단장에게 어디에 있는 부지를 확보해 줘야 할지 검토지시를 내렸다.

뿌리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과 포화상태인 성서 동로 확장 건의도 있다.

(주)태일정밀 한상동 대표는 "뿌리 산업 집적화 단지가 없는데, 지금 검단들 등을 대상으로 입지라도 선정되고, 연구지원기관들이 함께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남희철 단장에게) 뿌리산업단지 만든다고 하지 않았나?"고 물은후 한 대표에게 "뿌리산업단지 입주를 몇개 기업이 원하고 있는지 수요조사라도 해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성서공단 대표로 나왔다는 벽진바이오텍 추광엽 대표는 출판산업단지, 성서 4차단지가 생기면서 기존의 성서 동로가 포화상태가 됐다면서 도로를 8선으로 확장해 줄 것과 성서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스팀을 보다 싼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것을 원했다.

권 시장은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을 불러 이러한 요구사항들을 검토해 보도록 지시했다.

이외에도 (주)신토는 대구에서 협력업체을 적극 발굴해 줄 것, 자동차 부품업을 한다는 오대양 금속 송준명이사는 해외시장 개척의 애로 등을 해결해 줄 것을 권 시장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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