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문장대 황태농업회사, 은척면 작약산에 덕장강원도 보다 품질 뛰어나…내년엔 20억원 투자 계획

속리산 문장대 황태회사는 올해 상주에 본격적인 대규모 덕장시설을 설치, 본격적인 황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주시가 황태덕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속리산 문장대 황태농업회사 법인 주식회사(대표 권택형)가 상주시 화북면에 덕장을 개장한데 이어 2014년에는 은척면 장암리 작약산(해발 770m) 중턱에 황태덕장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 결과 일교차가 크고 영하의 기온이 지속되면서 건조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강원도 산간지역보다 오히려 더 나은 품질을 얻고 있다는 것.

이에 속리산 문장대 황태회사는 올해 상주에 본격적인 대규모 덕장시설을 설치하고 2016년도에는 20억원을 더 투자해 2차 가공시설을 완비하는 등 본격적인 황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황태가 강원도 산간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황태의 원료가 되는 명태는 대부분 러시아산으로 부산에 집결된 뒤 입찰돼 강원도로 올라가 황태가 만들어 지고 있다"며 "상주에 덕장을 설치하면 생산단가(물류비용)가 낮아져 경쟁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상섭 상주시 경제기업과장은 "조만간 문경, 예천과 연계해 강원도 용대리에 버금가는 내륙지방 황태특구를 조성해 백두대간의 청정 이미지를 활용한 특색있는 소득사업 창출은 물론 농한기 주민 소득증대와 먹거리 및 볼거리 제공으로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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