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앙상블로 듣는 재미 선사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은 올해 첫 연주가 5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열린다.

'앙상블의 밤'을 타이틀로 여성·남성·혼성 중창 팀들이 그동안 다져온 화음과 솔리스트로서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첫 번째 무대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가요와 가곡, 뮤지컬 삽입곡 등 총 네 곡을 혼성 중창으로 연주한다.

유리상자의 원곡 '아름다운 세상'과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는 따뜻한 분위기의 혼성합창곡으로 노래하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은 테너 솔로와 합창선율이 어우러져 드라마틱한 전개를 꾀한다.

이어 뮤지컬 '맘마미아' 삽입곡을 비롯한 총 다섯 곡을 여성중창으로 선보인다. '노래를 부르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진다'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When I Sing'을 비롯해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Libertango' 악기의 소리를 의성어 가사로 표현한다. 뮤지컬 '맘마미아' 주제가 'Mamma Mia Bows(맘마미아)'와 'Supper Trouper(위대한 배우)', 'Thank You For The Music'을 연달아 불러 흥겨운 분위기로 1부를 장식한다.

마지막 무대는 혼성 중창으로 이문세의 '옛사랑',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영화 '써니'의 주제곡 등 대중적인 곡을 편곡해 청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작곡가 손정훈의 2014년 발표작 '하양 오일장'으로 지역감성에 호소한다.

이재호 대구시립합창단 부지휘자는 "대구시립합창단의 유려한 앙상블에 단원 개개인의 솔리스트적인 기량을 마음껏 뽐내면서도 청중에게 듣는 재미를 선사하는 레퍼토리로 관객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는 합창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