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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을 만나다- 이상춘 HDS(주) 대표

지역민과 함께 기업구현·나눔 경영 실천하는 ‘기부천사’

황기환기자 hgeeh@kyongbuk.com 등록일 2015년02월08일 20시50분  
이상춘 HDS(주)대표

"사업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도움으로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동안 도움주신 분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철강업체 HDS(주) 이상춘(47) 대표이사는 50여명의 종업원에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 대표보다 '기부천사'로 경주지역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회사 설립 후 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 해마다 수천만원의 기부와 후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업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춘 대표가 무료급식소에서 급식봉사를 펼치고 있다.

경북을 대표하는 '기부왕'이 된 이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만도 3억원에 달한다.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부, 저소득 아동·청소년 장학금 지원, 홀몸노인 경로잔치 개최, 저소득가정 가족여행비용 지원, 불우시설 봉사활동 등 남다른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젊은 대표와 젊은 직원들이 열정으로 똘똘 뭉쳐 꿈을 이뤄 나가고 있는 HDS(주)는 입사한 뒤 회사를 떠난 직원이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사원복지 제도도 대기업 수준이다.

늘 웃는 모습으로 직원들과 지역민들을 대하는 이상춘 대표를 만나 나눔 경영 실천에 대해 들어 봤다.

-HDS(주)를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경주와 울산의 경계지점인 외동읍 냉천리에서 지난 2000년 8월 설립한 자동차부품용 특수소재를 공급하는 철강기업이다.

직원의 평균 나이가 30대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회사를 지향하면서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산업으로부터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받아 압연, 산세, 열처리 등 후가공을 거쳐 특수강 및 일반강을 공급하고 있다.

창업 당시 9.9㎡ 남짓한 사무실에서 시작해서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1만8천500㎡에 이르는 회사 부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뢰, 중용, 성실을 사훈으로 대기업들과 연계·협력해 국내 철강산업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2000년 매출액 12억원에서 시작해 2010년에 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매출액 6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 현지법인 설립과 자회사인 HDI에서 개발 중인 자동차용 친환경 제품의 개발 완료를 기점으로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S(주)가 추구하는 목표와 경영철학은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매출액, 규모 등 외형을 키우기보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강한 회사가 되고, 모든 직원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매월 실적과 이익에 대한 정보를 전 직원과 공유하며 토론하고 있다.

창업 이후 매년 회사의 성과에 대해 전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해오고 있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설비 등 자산 투자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직원들에게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과급 이외에 평상시 가족과 함께 여행갈 시간이 부족한 직원들을 위해서 매년 연말 전 직원이 가족동반으로 국내외를 여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창사 이래 노사 분규가 없는 회사로 유지 되고 있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탁구장, 체력단력실, 샤워장은 물론 포켓볼 당구대를 비롯해 옥상에는 골프연습장이 마련돼 있다.

일도 중요하지만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고려해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뽑지 않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인건비는 싸지만, 품질과 생산성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이직률도 높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기업문화에 손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경제인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을 넘어서서 사회적 기준에 맞는 도덕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덕적인 부분을 잘 지키는 기업만이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은 결국에는 지역발전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돌아온다.

책임의식을 갖고 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기업을 경영한다면 목표한 부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존경할 수 있는 기업인이 많이 나와야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은 홀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며 기업 구성원이 함께 성장해야 하고, 그 구성원이 살고 있는 지역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

기업, 사람, 지역은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1억원 이상 개인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경북 최초 가입자로 나눔 경영 실천을 선도하고 있는데

△자기 자신의 소유를 아껴 남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자 기부를 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남이 알지 못하게 소리 없이 기부를 했지만 많은 사람을 양지로 끌어내어 더 많은 기부를 권장하고자 앞장서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 경주는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나눔문화를 선도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년 동안 매년 2천만원씩을 기탁해 총 1억원을 기부하는 후원금약정식을 지난 2010년 가지면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으며 2012년에 완납회원으로서 명예로운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진 바 있다.

개인과 별개로 회사에서도 지역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 및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임직원 34명이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모아 경북모금회에 기탁하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과 상생하는 '직장인나눔캠페인 협약식'을 가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어렵게 생각하던 직원들도 직장인 나눔캠페인에 동참하고 지역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나의 나눔 활동은 "가정에서는 반드시 필요한지를 먼저 고민하고 아낄 것은 아끼되, 밖에서는 인정과 베풂을 아끼지 말라"는 아버지의 훈육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최근에는 아버지도 5년 내에 1억원을 기부키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 약정서에 서명을 하면서 지역 최초로 부자회원이 돼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

◇이상춘 HDS(주)대표 프로필

-학력 및 주요경력

△1987 경주고등학교 졸업 △1996 영남대학교 졸업 △2008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현 경주지원 민사·가사 조정위원 △현 민주평통 자문회의 위원장 △현 경주시 선거관리위원 △현 경주시 범죄피해자센터 이사 △현 경주시 배드민턴연합회 회장 △현 경주상공회의소 상공위원 △현 경주고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현 경주세무서 세정협의회 위원

-주요수상

△2007 경주시 우수중소기업인상 △2008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 △2009 성실납세자 표창 △2010 중소기업 유공자 표창 △ 2010 우수기업 표창 △2011 제35회 납세자의 날 기획재정부장관상 수상 △2011 대통령 표창 △2011 경상북도 도지사 표창 △2012 상공대상 △2013년 중소기업체 최고경영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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