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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원씨 부부가 블루베리 수확을 한 후 기쁨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정 두메산골에 '유기농 블루베리'생산으로 부농의 꿈을 이룬 귀농인이 있어 화제다 .
소백산 자락 해발 700고지 하늘아래 첫 동네 경북 예천군 상리면 보곡리에서 천영 블루베리 농원을 경영하고 있는 귀농 8년차 박장원(52)씨가 주인공이다.
2008년 박장원씨는 경기도 부천에서 자동선반 가공업을 경영하면서 IMF란 홍역을 치르고 난 후 경영 어려움과 도시 생활에 지쳐 스트레스로 하루하루 편두통으로 살아 가던 중 아내의 권유로 예천으로 45세에 귀농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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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군수가 블루베리 재배로 성공한 귀농인 상리면 보곡리 박장원씨의 농장을 방문해 격려을 하고 재배과정에 대해 듣고 있다. |
사실 이들 부부는 50세 이전에 농촌으로 돌아가기로 결혼 전에 이미 약속을 했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도시 생활에 지쳐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 때 귀농을 하자며 당초 계획보다 5년이나 더 빠르게 귀농을 했다.
2008년 강원, 충청, 경상도 등지를 돌며 틈틈이 귀농지를 물색하다가, 천혜의 자연경관과 예천 귀농자들의 조언으로 곤충바이오 엑스포 축제 때 한번 와 본 예천군을 다시 방문해 귀농부서 담당 공무원과 상담을 한 후 군의 각종 지원 정책에 반해 예천군으로 귀농을 하게 됐다는 것, 박장원씨가 예천군을 귀농지로 선택한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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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원씨가 재배한 블루베리 . |
2007년 8월 예천에서는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가 성대히 열리는 행사장에 우연히 들렀다가 행사장에서 예천 군민들의 단합된 모습과 예천의 산과 들, 예천의 기상, 귀농 정책 등이 마음에 들어 바로 "내가 찾는 곳이 바로 이 곳이구나"라고 생각하고 귀농지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귀농을 결심 한 후 박 씨는 예천군 농정부서, 상리면사무소 등지로 다니면서 잠시 기거할 곳을 찾다가 공무원들이 주선해 준 집에서 5개월간을 거주하면서 2008년 예천군 상리면 보곡리에 2층 목조주택 50여평을 신축해 터전을 마련했다.
농사 경험이 없던 박씨는 휴경농지 10,909㎡를 매입하고, 중고 경운기를 구입해 농사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밭에 옥수수 농사를 짓다 농업 경영비는 고사하고, 7천만원의 손해를 보았다.
그러던 중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고소득을 볼 수 있는 블루베리에 매료돼 4,958㎡에 심고, 관정과 관수시설을 설치해 재배를 시작했다.
또 차별화된 친환경 블루베리 생산을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무농약 재배와 우사 퇴비거름으로만 재배를 시작해 마침내 친환경인증 농산물로 인증을 받고 명성을 얻으면서 지금은 전국으로 판매가 돼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박 씨는 연간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사과재배로는 3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농촌 생활에 성공한 귀농인이다.
박 씨는 "귀농인들에게 귀농지를 선택 한 후 관할 군청을 방문해 귀농 담당의 조언과 농사일을 가르쳐 주는 군의 각종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이수만 해도 농사짓는 일은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전했다.
박 씨도 처음에는 농사일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귀농을 해 예천군에서 2009년 예천사과벤처대학에서 22회에 걸쳐 119시간의 농업인대학을 이수하고, 2010년도에는 귀농인 양성교육 40시간을 이수해 큰 도움이 받았다.
그 결과 2012년도에는 곤충나라 예천농산물축제에서 남다른 열정과 블루베리의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 출품해 농특산물 출품 우수상을 차지했으며, 같은 해 경상북도 친환경 농산물품평회에서 과실류부문 블루베리를 출품해 우수상을 차지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블루베리 농사 최적지 상리면 보곡리
하늘아래 첫 동네 산자락에 위치한 박 씨의 블루베리 농장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박 씨 부부는 도시 생활에서 지친 일상을 여기서는 아침에 눈을 뜰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 다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한 평온함과 자연과의 하나 됨에 늘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
산 전체로 울려 퍼지는 산새 소리, 이름 모를 풀벌레소리, 박 씨 부부는 인위적이지 않는 자연이 주는 신선한 오케스트라 연주에 하루를 시작 하고 있다.
박 씨는 "부농의 꿈을 이루면서, 예비 귀농인 들에게 언제라도 블루베리 기술을 전수할 의사를 밝히면서 항상 밝은 모습 잃지 않고 자랑스러운 예천인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귀농인들을 위한 특별한 예천군의 혜택
예천군에서는 2009년도에 귀농조례를 제정했다. 그리고 2013년 1월부터 귀농업무 전담부서인 귀농지원 T/F팀을 별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13년 9월에 귀농지원센터를 마련해 귀농지원 T/F팀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귀농지원 업무은 2014년도 귀농인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사업 성과평가에서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귀농상담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도시 박람회 참가와 예비 귀농인 상담 귀농인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 사업 및 팜 투어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 예천군 지원 사업으로는 도시민 농촌유치지원, 귀농인 이사비용지원, 주택수리비 지원, 귀농정착지원, 현장실습지원,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 지원 등 귀농인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천군은 2006년도부터 귀농지원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729가구 1천517명의 귀농 및 귀촌 했다. 또 예천군은 도시민 농촌유치지원 및 귀농귀촌 지원 사업 예산은 5억2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