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동원장학회·(재)소촌장학회(이사장 박인원·사진)는 18년동안 운영해오던 문경학사를 (재)문경시장학회(이사장 고윤환)에 기증했다.

11일 오후 3시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고윤환 문경시장과 박인원 전 문경시장, 이응천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도의원, (재)문경시장학회 임원, (재)동원장학회·(쟤)소촌장학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이 기증은 (재)동원장학회와 (재)소촌장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경학사 본관과 신관 등 현싯가 5~60억원과 장학금 1억7천700만원을 포함한 장학회 모든 재산이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문경학사는 다른 시·군에서 지원하는 학사와는 달리 전 문경시장인 박인원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지난 1998년에 법인을 설립해 18년동안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전액 무료로 숙식을 제공해 왔다.

설립 당시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 있는 일로 문경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박 이사장은 "문경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어 고향 인재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은 물론 명품교육도시 육성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그동안의 일념을 이행할 뿐"이라고 전했다.

고윤환 시장은 "사재를 들여 운영해온 문경학사를 기증해 주신 박인원 전 시장님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인재 육성과 명품교육도시 육성을 위해 지역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쳐 나갈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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