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바이어에 제품 판매 통역

울산대학교는 외국어능력은 물론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실무 능력까지 두루 갖춘 '글로컬마케터'를 2명 배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배출된 글로컬마케터 3호인 영어영문학전공 김정명(22)씨와 4호인 국제관계학전공 백일홍(27)씨는 울산대 글로컬마케터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외국 바이어에게 우리 기업의 제품을 마케팅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아 글로컬(Glocal)마케터가 됐다.

3호로 배출된 김씨는 토익스피킹 7등급과 HSK(중국어능력평가시험)4급으로 2개 외국어로 구사하며, 대구에서 개최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해 태양열에너지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주)현창네오텍에 기술 통역을 지원했다.

울산대 영어영문학전공 김정명(맨 왼쪽) 씨와 국제관계학전공 백일홍(맨 오른쪽) 씨가 이철 울산대 총장으로부터 글로컬마케터 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또 인도에서 개최된 한국우수상품전시회에서는 블랙박스를 판매하는 (주)ATM에 배정돼 상담통역을 지원해 기업해외시장개척에 도움을 줬다.

4호로 배출된 백씨는 TOEIC 855점, OPIC(공인인증영어말하기시험)IH등급 외에도 무역관리사, 무역영어1급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백씨는 부산에서 개최된 국제환경 에너지산업전에 참가해 가스탱크전문제조업체인 (주)부영CST에 배정대 통역을 지원했고, 대구에서 개최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해 해외바이어 대상 시설투어를 담당한 바 있다.

글로컬마케터양성과정은 2012년도에 산학연 협력 인력양성 우수사례로 교육부장관상을 받아 우수성이 인정됐고, 2014년도에 울산대가 중심이 돼 6개 대학이 연합해 한국글로컬마케터양성협의회를 설립하고 글로컬마케터 양성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글로컬마케터양성협의회 회장인 이상도 울산대 중국어중국학과 교수는 "이 과정을 더 많은 지역의 대학에 확산함으로써 각 참여대학 소속 지역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해외시장 개척효과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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