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다 난방기 사용도 잦아 겨울철에는 화상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아이들은 뜨거운 것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해 전기밥솥의 열기나 정수기의 뜨거운 물 등 생활가전 주변에서도 살을 데기 쉽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관건이다.

첫째, 화상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15분 정도 식혀야 한다. 머리나 얼굴 등 흐르는 물에 대고 있기 곤란한 부위는 얼음주머니를 이용한다.

둘째, 화상 전문 병원을 찾는다. 빨갛게 부어오르고 물집이 생기며 통증이 심한 2도 화상부터는 피부변색 및 흉터가 남을 우려가 크므로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셋째, 물집은 일부러 터트리지 않는다. 깨끗이 소독한 바늘로 터트려 주는 경우도 있지만 물집은 일부로 터트리지 않는 편이 낫다. 물집의 막 자체가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넷째, 연고는 병원에서 처방받는다.가벼운 1도 화상의 경우 보습제나 화상 연고를 발라주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상처 치료를 더디게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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