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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비극 ‘만선’ VS 최대 복수극 ‘신궁’

제2회 포항연극제 15~17일 포항문예회관·청소년수련관
극단 은하 ‘만선’·형영 ‘신궁’ 공연…포항시 대표 선발

진용숙기자 ysjin@kyongbuk.co.kr 등록일 2006년03월13일 21시46분  
만선

‘제2회 포항연극제’가 15~17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펼쳐진다.

극단 은하(대표 백진기)와 형영(대표 강순원) 등 2개극단이 펼치는 이번 연극제는 오는 5월 개최되는 제 17회 경북연극제와 오는 10월 수원에서 개최되는 제 24회 전국연국제에 참가 할 포항시 대표 극단 선발전이기도 하다.

이번 연극제에서 포항 대표로 선발되는 극단은 오는 5월22일부터 6월12일까지 경북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경북연극제에서 각 시군 대표 극단들과 경연을 펼치게 된다.

극단 은하가 제92회 정기공연 및 제2회 포항연극제 참가작으로 15일~1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만선(연출 백진기·사진)’, 극단 형영이 17일 오후 7시 청소년수련관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신궁’이다.

3막 6장의 장편 희곡인 만선은 어촌을 배경 삼아 현실과 이상의 갈등, 꿈의 좌절을 그리고 있다.

항상 만선을 꿈꾸며 바다와 싸우는 가난한 어부 곰치를 통해 역경을 딛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는 인간의 한 실존적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온 가족이 만선을 꿈꾸다 바다에서 침몰당하는 비극은 한국 희곡사에서는 다시 찾아보기 어려운, 완벽에 가까운 불후의 비극으로 아름답기까지 한 한국의 희곡이라는 평이다.

작품 제작자 남인수씨는 “한 어민 가족의 굳건한 의지와 비극적 삶을 통해 좀더 진지하게 우리 삶이 통찰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제작됐다” 할 정도로 우리들의 삶의 욕망과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 세계를 다루고 있다.

백진기 이보람 김민재 하지희 김철문 최종훈 최희만 이원욱 박야성 조현웅 손도현 김미라 유지은씨 등이 출연한다.

극단 은하는 2001년 제 12회 경북연극제 참가 여자연기상 수상, 제1회 일본 야쿠모 국제 연극제 대상(작품상), 여자주연연기상(하지희) 수상, 2003년 제14회 경북연극제 대상(최우수작품상), 남자연기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17일 오후 7시30분 포항청소년수련관 무대에 올리는 ‘신궁’은 궁핌한 어촌을 배경으로 어민들의 토속적인 생활을 그려내는 동시에 억압된 사회현실에 대한 하층민들의 도전을 생동감 있게 극으로 펼친다.

어촌 단골무당인 왕년은 어민들을 착취하는 악덕 선주이자 객주인 판수에 얽인 이야기다.

어민들을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뿌리뽑은 인물 판수에게 복수하는 이야기가 극의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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