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롯데마트 180억원 매각 등 올해 470억원 규모 포스코특수강·대우마산백화점 등도 이달 중 마무리

포스코가 보유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과 광양의 건물과 부지 등 총 280억여원의 부동산을 매각했다.

포항의 주택단지는 지난 2009년부터 외부인에게 전면 개방돼 회사가 이를 보유할 필요가 없어졌고 광양의 주택단지도 상가와 주택이 낡아 매각했다.

포스코는 매각대금 외에도 세금과 유지관리비 등 연간 19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부동산 매각 규모를 지난해 2배에 육박하는 470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는 포항시 남구 지곡동 롯데마트 건물과 부지를 180억원에 매각키로 롯데쇼핑과 계약을 체결하고 조만간 매각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과 지곡동 내 유휴부지 일부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포스코특수강과 포스화인,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 대우마산백화점의 매각 작업도 이달 중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포스코특수강 보유지분을 세아베스틸에 1조1천억원에 매각키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포스화인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에 매각한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와 대우마산백화점도 이달 중 모든 매각절차를 끝낼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우루과이는 올 상반기 중 매각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자금이 2조원이며 올해도 구조조정을 통해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본연의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산 운용의 효율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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