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문화재위원, 등록심사

▲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민속놀이 도주줄당기기전에 서군이 청도읍시가지 행진을 하고 있다.
청도군은 5일 오랫동안 계승발전되어 온 민속놀이인 도주줄당기기의 원형을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전승보존체계를 갖추기 위해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고자 옛 방식 그대로 재현했다.

도주줄당기기는 3만여단의 볏짚과 새끼 30타래 등으로 원줄길이 80m(줄지름 50㎝), 가닥줄수 80가닥(동군 40가닥, 서군 40가닥)으로 참여인원 1천여명의 인력이 제작에 투입됐다.

줄당기기에는 2천여명(동군 1천명, 서군 1천명)이 참가해 줄 당기는 모습 자체만도 일대 장관을 이뤘다.

도주줄당기기의 주민화합 단결행사인 줄 놀이행사는 5일 오전 11시부터 동군은 청도천 둔치를 출발, 청도교∼원정사거리∼구미삼거리∼청도역∼청도삼거리∼대구은행∼청도교앞∼청도천둔치로, 서군은 청도천 둔치∼새마을공원∼대남병원∼청도읍사무소∼노인복지관∼청도천 둔치로 시가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경부터는 줄당기기의 최고 볼거리인 암수줄 비녀꼽기가 도주줄당기기전승보전회(회장 박창복)의 큰 구령에 맞춰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재현됐다.

오후 4시부터 동·서군 장군의 웅장하고 늠름한 모습의 장군소개와 이승율 청도군수의 타종소리에 맞춰 동·서군의 우렁찬 함성과 함께 줄 당기기가 시작돼 서군의 승리로 끝이났다.

경상북도 문화재위원들은 무형문화재 등록심사를 위해 도주줄당기기 볏집을 새끼타래 부터 줄 놀이행사,시가행진 줄당기기 등을 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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