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로 치러지는 제 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영양지역에서도 3개 조합에 8명의 후보자가 출마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영양군산림조합장과 영양농협·남영양농협 조합장 등 3개 조합장 선거에 등록된 유권자는 각각 2천356명, 2천844명, 1천458명으로 총 6천658명으로 사실상 1집 건너 1가구씩 조합원으로 등록돼 있어 지난해 6·4 지방선거 만큼 주민들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지역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영양군산림조합장 선거에는 현 오효원 조합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천356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김수종(56) 전 영양군의회 의장과 김성웅(64)한국산림경영인협회 부회장과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김수종 후보는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산림조합내 젊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영양과 수비를 중심으로 마지막 세몰이를 나서고 있으며, 김성웅 후보는 산림 분야의 전문가임을 자처하면서 석보와 입암, 청기를 중심으로 조합원들과 맨투맨씩 선거 운동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영양농협(영양·수비·청기·일월) 조합장 선거에는 2천844명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남호길(56) 전 영양농협 이사와 양봉철(59) 전 조합장, 오두찬(56) 현 조합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전현직 조합장의 치열한 싸움에 남 후보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추격하고 있는 분위기다.

장고 끝에 출사표를 던진 남호길 후보는 지역에서 농산물 재배와 유통 등 성공한 농업인으로 평가받으면서 영양남씨와 40~60대의 조합원들의 지지 속에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봉철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아쉬운 패배를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면 농업 관련 활동과 조합원과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며 이번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오두찬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조합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 재선을 자신하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박빙이 예상되고 있다.

남영양농협(석보·입암)조합장 선거에는 1천458명의 조합원이 등록돼 있으며, 이병철(65) 전 영양군의장과, 박명술(61) 전 영양군농촌지도자 회장, 이정택(65) 현 조합장과의 3파전으로 전개되면서 정책이나 출마자의 자질 보다는 자칫 지역 대결 구도로 펼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병철 후보는 풍부한 의정경험과 폭 넓은 인맥을 내세워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으며, 박명술 후보는 양 이 후보들이 석보에 연고들 두고 있는 만큼 입암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세를 뭉쳐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정택 조합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오랫동안 조합장으로 근무한 풍부한 경험, 남영양농협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경영능력 등을 앞세워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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