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身正不令而行 (기신정불령이행) 몸가짐이 바르면 명하지 않아도 행해진다
앞서 정政은 곧 정正이라 했다.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이 핵심인데 군주가 바른 마음으로 정치에 임하여야 모든 사람이 자기 일을 바르게 할 것이며 국가사회의 조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은 친인척을 돌봐주고 부정도 저지르면서 부하 공무원들에게 친인척을 멀리해라, 부정을 저지르지 말라고 아무리 시켜도 제대로 시행될 수가 있겠는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하고, 백성들은 지도자를 높은 바위를 바라보듯이 쳐다보면서 살아간다 한다. 훌륭한 지도자 한 사람이 출현하여 위기에 빠진 회사를 살릴 수도 있고 가난한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 수도 있다. 특히 정치는 그 작용과 효과가 매우 신속하기 때문에 지도자의 언행은 공직자의 자세에 바로 반영된다. 공자는 국가지도자의 자세가 바르지 못한 시대를 만났기에 이 사실을 특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자로편>
曾子曰 증자께서 말하기를
一. 그 몸이 바르다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해질 것이요.
其身正 不令而行
기신정 불령이행
二. 그 몸이 바르지 못하다면 명령하여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其身不正 雖令不從
기신부정 수령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