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미디어데이…황선홍 감독 8일 수원 원정 앞두고 출사표

▲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미디어 데이'에서 포항 황선홍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프로축구 미디어데이에서 8일 수원과의 원정 개막전을 앞두고 "갚을 빚이 많다. 첫 경기부터 좋은 승부가 될것 같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각 구단 감독과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올 시즌을 앞둔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포항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은 수원과의 개막전에 대해 "지난 시즌의 일도 있고 서울과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웃어보이며 "수원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봤는데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시즌 보다 더 좋아졌고 자신감도 많다, 첫 경기부터 좋은 승부가 될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원과 서울에 대해 "갚을 빚이 많다. 수원과 서울은 한때 포항을 만나면 어려워 했던 시절을 다시 만들고 싶다.꼭 우승하도록 할 것이며 특히 서울전에는 더욱 열정적으로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운영 방향에 대해 "점유율 보다는 속도감 있는 축구를 펼치고 싶다. 빠르면서도 세밀한 축구가 가능하다면 완벽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파워나 어떤 세밀함, 점유율보다는 속도와 조직력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인 경기운영을 펼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들에 대해 "외국인 선수들이 우리의 공격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 팀을 상대로 꺼낼 수 있는 공격적인 카드가 많아 진 것은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 될것"이라며 "새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시즌 초반에는 엇박자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속도감 있는 축구를 통해 꼭 우승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포항의 에이스로 우뚝선 김승대에 대해 "공격 전 포지션에 설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가운데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 이기 때문에 중앙에 자리를 마련할 것"이며 "선발과 조커 등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다"며 올 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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