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겨울철 강수량이 예년(1981~2010년)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조주의보가 계속되면서 산불도 잇따르고 있다.

8일 기상청의 기후자료에 따르면 포항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모두 44.1㎜가 내렸다.

이 기간을 월별 평년값(30년 기준)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12월 포항의 강수량은 7.9㎜로, 평년값은 25.7㎜였다.

1월의 경우 평년값은 36.5㎜였으나, 올해 1월에는 24.2㎜의 강수량을 보였다.

2월 평년값은 40.8㎜, 지난달 강수량은 12㎜에 그쳐 3개월 동안 강수량 중에서도 가장 큰 편차를 그렸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에 기상관측소를 갖춘 11개 지역 대부분도 예년 강수량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영덕은 1972년 이래 가장 적은 강수량을 나타내 극심한 봄철 가뭄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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