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니켈 기준 연간 5만4천t 생산체제 구축 STS제품 안정적 원료확보·경쟁력 향상 기여

▲ SNNC 종합준공식 모습. (사진 왼쪽부터 필립 저메인 뉴칼레도니아 국회의원, 앙드레당 SMSP 회장, 미쉘 꼴랑 프랑스정부 대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폴네오친 뉴칼레도니아 북부주지사)
포스코 페로니켈 전문업체인 SNNC가 자력 엔지니어링을 통해 2기 능력증강사업을 완수했다.

기존 1기 원형 전기로와는 다른 형태인 사각 전기로 기술이 전무한 상황에서 설비 시운전에서 출선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해외의 기술 지원 없이 자력으로 이뤄냄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SNNC는 지난 6일 광양 페로니켈공장에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미쉘 꼴랑 프랑스 정부 대표, 폴 네오친 북부주지사등 뉴칼레도니아 정부 주요인사와 국내외 주요 공급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2기 가동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SNNC 2기 준공은 원료회사와 제련회사 스테인리스 제조사가 힘을 합쳐 이루어 낸 성공적인 결과"라며 "뉴칼레도니아와 한국의 국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NNC는 2006년 5월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회사인 SMSP사가 각각 49%, 51% 투자해 설립됐으며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니켈 20%, 철 80%)과 기타 부산물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이다.

지난 2008년 11월 3만t 생산체제의 1기를 준공한 바 있다.

SNNC 2기 능력증강사업은 총 투자비 4천806억원(7부두 포함)으로 니켈의 공급 안정성을 제고함으로써 스테인리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진행됐다.

2기 능력증강사업을 통해 SNNC는 1기(원형)와 더불어 2기(사각)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로를 갖추게 됐으며 노체 안정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 및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광양항 원료부두에 니켈광석 전용 부두(7번 선석)를 마련해 물동량 증가에도 선박체증 없이 조업이 가능토록 했으며 니켈제련 업계 최초로 CSU(연속식 하역기)를 적용한 니켈광석 전용 하역설비까지 갖췄다.

순 니켈 기준 연간 3만t인 현 생산능력을 5만4천t으로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니켈의 자급률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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