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4개 과정 1천894명 농업인재 양성

▲ 경북농민사관학교 2015년도 합동개강식이 10일 구미 경운대 벽강아트센터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9개 참여대학 관계자, 농업인단체장, 신입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농민사관학교가 10일 2015년도 합동개강식을 열고 농업전문CEO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구미 경운대 벽강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날 합동개강식에는 신입생 1천여명과 김관용 도지사와 구미시장, 9개 참여대학 관계자들과 농업인단체장 등 각계 주요인사들이 참석, 농민사관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지난 2007년 설립돼 9년째를 맞는 농민사관학교는 농업인재양성 대표모델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1만3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도 모두 64개 과정에 1천894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해마다 입학경쟁률이 높아지고 있고, 올해만 해도 평균경쟁률이 1.9대 1, 최고경쟁률은 무려 7.2대 1에 이른다.

그동안 사관학교가 배출한 졸업생들의 성공스토리도 각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관학교의 성공에 몇 가지 중요한 요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우선 철저히 수요자와 현장중심으로 이뤄지는 교육시스템이다. 사관학교에는 소위 구색 맞추기식 과정이 없다.

매년 수요조사와 교육만족도 평가를 통해 수요가 감소하는 과정은 과감히 폐지하고, 올해 신설된 6차산업화 과정처럼 새롭게 부각되는 정책이슈는 선도적으로 반영한다.

교육 장소와 시기도 수요자인 농어업인에 맞춰 결정된다.

김관용 지사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지금이야 모두들 최고의 치적으로 평가하지만, 사관학교를 처음 설립할 당시만 해도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고 농어업인들 조차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만약 김 지사의 확고한 철학과 지속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러한 성공적 정착은 불가능했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사람이 있는 한 우리 농업은 희망이 있다. 한중FTA 등으로 모두들 위기라고 말하지만 함께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기회로 역전시킬 수 있다"며 "경북농민사관학교가 그 중심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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