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욱 경북도의원 지적

경북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8대 프로젝트가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두욱 경북도의원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2008년 10월 녹색성장 추진 테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저탄소 녹색성장 8대 실천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장 의원은 그러나 6년이 지난 현재까지 가장 기본적인 녹색산업육성조례는 아직까지 제정하지도 않은데다 각종 사업의 성과도 미미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사업의 경우 전국 최초로 2009년부터 '경상북도 탄소시장'을 도비 2억원을 들여 운영했으나 정작 탄소배출권 거래소는 부산의 한국거래소가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지난 1월 이미 개소했다.

LED 융합산업화 지원센터 유치 사업도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도비 50억원과 국비 320억원을 지원해 영남대학교에 'LED-IT 융합산업화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나 지난해 사업비 지원이 종료되고 향후 자체 수익사업으로 센터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주택, 그린홈 10만호를 보급하겠다는 경북도 그린홈 10만호 사업은 현재 4천538호 보급에 불과해 이 추세대로 나간다면 2020년에는 겨우 8천호 보급에 그치게 될 것으로 지적했다.

장 의원은 "저탄소 녹색성장 8대 실천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살펴보면 시작은 거창했지만 결과는 보잘 것 없다는 '용두사미'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각종 시책이 계획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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