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개막전 출전 가능성도

▲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 선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주전 1루수 채태인(33)이 선발 라인업 복귀를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12일 LG 트윈스와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포항구장에서 만난 채태인은 "아직 통증은 있다. 주루할 때 불편함이 있다"면서도 "무리하지 않겠지만 개막전(3월 28일)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태인은 지난해 12월 왼 무릎 추벽제거수술을 받았다.

애초 2월 말에는 정상적으로 평가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회복이 다소 더뎌 복귀 시점이 다소 늦춰졌다.

'주전 1루수는 채태인'으로 시즌 구상을 한 류중일(52) 삼성 감독은 지난해 9월 전역한 구자욱, 외야 자원 박해민을 1루수로 시험하며 '채태인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를 대비했다.

하지만 최근 채태인이 재활에 속도를 내면서 류 감독도 걱정을 덜었다.

류 감독은 "구자욱이 잘하고 있고 박해민도 1루 수비에 점점 적응하고 있지만 공수 모두 채태인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다"라며 "채태인이 주전 1루수로 나서야 팀에 안정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채태인은 시범경기에서 경기 막판 대타로 나서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류 감독은 시범경기 막판 한 경기 정도 채태인이 1루 수비도 소화하길 기대했다. 김현규 삼성 트레이닝 코치는 "현재 채태인은 수비와 주루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하지만 개막전까지는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늦어도 4월 초에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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