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석 교수
대구가톨릭대 신창석 교수(철학전공)가 중세의 철학자이자 학문적 성인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대이교도대전'을 번역, 출간했다.

'신학대전'과 함께 토마스 아퀴나스의 양대 주저로 알려져 있는 '대이교도대전'은 총 4권으로 구성돼 있는데, 토마스 아퀴나스의 탄생 800주년을 10년 앞두고 1권 '대이교도대전Ⅰ'(분도출판사)을 최근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신 자체에 대해 논하는 신론(神論)이지만, 특히 모상으로서의 인간이 이 세상의 삶에서 궁극적 목적이자 원형으로 삼아 추구해야 할 신의 완전성을 논술한다.

인류 역사에서 대학이 설립되던 13세기 중세 황금시대 유럽학계의 화두는 소통이었다. 이슬람교, 유대교, 이교도와 같이 종교와 이념을 전혀 달리하는 사람들끼리의 소통을 위한 철학적 난제는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대이교도대전'이라는 불후의 고전으로 결실을 맺었다.

▲ 대이교도대전Ⅰ
토마스 아퀴나스는 '대이교도대전' 1권의 마지막에 이르러 신의 완덕, 영원한 생명, 그리고 완전한 행복에 초점을 맞춘다. 신앙 안에 존재하는 신(神)적 삶의 진리는 이성적으로도 탐구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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