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비례) 경북도의원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조치가 대부분 심리상담과 조언 등에 그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발생한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4천140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는 79.4%가 심리상담과 조언 등 일상적인 조치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뒤를 이어 일시보호 9.6%, 치료 또는 요양 6.4%의 순이었으며, 학급교체는 0.7%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최근 포항 항도중학교의 사례에서 보듯이 피해학생은 학교로부터 아무런 조치나 지원을 받지 못해 정신적·심리적 고통을 당하고 있음에도 학교에서는 무단결석 처리를 한다고 하니 피해학생 스스로 어쩔 수 없이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며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조치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피해학생에 대하여 필요한 시기에 학교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적극적인 개입방법이 모든 학교로 확대·시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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