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주당 1천750원 현금배당 의결

포스코켐텍을 비롯한 포스코 계열사들이 16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었다.

포스코건설에 대한 검찰 수사가 포스코그룹사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다소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올해 주총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해 영업실적을 주주들에게 보고하고 임원 인사를 승인받는 등 예정대로 주총이 마무리됐다.



■ 포스코켐텍

포스코켐텍은 16일 포항 본사 대강당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조봉래 대표이사를 포함해 홍석봉 사외이사, 황명학 기획재무본부장,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영업실적(연결기준 매출 1조3711억원, 영업이익 950억원, 당기순이익 733억원) 보고 및 '44기 재무제표 승인', '주식분할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주주총회를 통해 포스코켐텍은 주식분할을 통한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가 5천원인 주식을 500원으로 분할키로 의결했다.

이로써 포스코켐텍의 유통주식수는 기존 590만7천주에서 10배인 5천907만주로 10배 늘어나 거래량 활성화를 통한 주주 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켐텍은 이날 전년 대비 15% 늘어난 주당 1천7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조봉래 대표이사는 올해 견실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소재사업 내실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운영목표로 제시하고 △핵심역량 제고로 경쟁 우위 확보 △소재사업 Market Share 확대로 수익성 확보 △맞춤형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 등의 전략방향도 강조했다.

△상무(승진) 정대헌 마케팅실장

△상무보(승진) 정규용 투자관리그룹장, 권기선 CS기획그룹장



■ 포스코ICT

포스코ICT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임원 인사를 가졌다.

포스코ICT는 이번 주총에서 윤동준 포스코 부사장을 비상무이사로 윤덕일 상무(경영기획실장)를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ICT는 기존 최두환 대표이사(사장)을 포함 사내이사 2명, 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서정연 서강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총 4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동덕 포스코에너지 전 감사를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포스코ICT는 올해부터 포스코와 협력해 설비관리, 제품 결함관리, 안전관리 분야에 산업용 IoT를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국내외 산업현장에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의 에너지 발전인프라 비롯해 송·배전시스템 구축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중국 대상 대기환경 솔루션 공급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상무(승진) 정덕균 SmartIT사업실장, 김민영 Smart Factory사업실 광양사업 담당

△상무보(승진) 유광욱 경영기획그룹장, 김재용 SIE사업개발부 SeniorPCP, 김준환 대외IT사업부 SeniorPCP, 김경식 인도네시아법인장



■ 포스코강판

포스코강판은 16일 서영세 대표이사 사장을 임기가 만료된 신정석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으로 신규 선임했다.

전임 신정석 사장은 임기만료로 퇴임했다.

서 사장은 포스코 본부장과 포스코특수강 대표이사를 지냈다.

또 하상효·정기섭 이사와 김수삼 사외이사, 김진홍 감사를 새로 선임했다.

김 사외이사는 한양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원장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 국제해양극지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에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임원들이 퇴진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16일 "정기주총에서 베트남 현지 법인장을 지냈던 박모 상무와 또 다른 박모 상무, 이들에 대해 감사를진행했던 김모 상임감사의 임기가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두명의 박 상무는 비자금 조성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들이다.

지난해 8월 이들은 보직 해임됐지만 이날 주총이 열리기 전까지 비등기상근 임원으로 포스코건설에 재직 중이었다.



■ 포스코엠텍

포스코엠텍 이경목 대표이사가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희영 전무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포스코경영연구소

포스코경영연구소는 16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명을 '포스코경영연구원(원장 곽창호)'으로 변경키로 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1994년 설립된 이래 포스코그룹의 싱크 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온 대표적 민간 연구기관이다. 하지만 창립 당시의 역할 및 규모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시대의 위상과 정체성에 걸맞은 사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원'은 고려시대 중추원이나 조선시대 승정원 등의 역사적 용례에서 볼 때 '자문, 보좌'의 의미가 함축된 표현으로, 포스코경영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을 위한 전략구상, 미래선도의 이미지를 계승할 수 있는 명칭이다.



■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날 최도성 사외이사, 송병준 사외이사 및 오인환 비상무 이사를 신규선임하고 사내이사에 최정우 사내이사를 재선임했다.

신규선임된 비상무이사에는 오인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날 부사장 등 임원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부사장(승진) 한찬건 기계인프라본부장, 서명득 원료물자본부장

△전무(승진) 정지영 구주지역본부장, 윤경택 자동차부품사업실장

△상무(승진) 최종빈 석유가스생산실장, 임신택 법무실장 임신택, 강의환 싱가폴무역법인대표, 김현준 자동차사업실장

△상무보(승진) 김기윤 ERM 실장 김기윤, 이상훈 기계전자사업실장, 인용식 광주무역법인대표 김철홍 철강원료사업실장,김태형 광물탐사팀장, 정인준 기계인프라개발팀장, 조승현 상해난생대우법인대표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