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한 오연천 총장이 정정길 이사장으로부터 교기를 전달받아 펄럭이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 제10대 오연천(64) 총장이 16일 교내 대학회관 해송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은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현악4중주단과 합창단의 축하 음악회 속에 신임총장 약력 소개, 울산공업학원 정정길 이사장의 교기 전달, 이상민(화학공학부 4) 총학생회장의 환영화환 증정 등 순서로 진행됐다.

정정길 울산대 이사장은 "학문과 행정 경험에서 높은 경륜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오연천 박사님을 울산대학교 제10대 총장으로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 총장께서는 울산대학교의 새로운 50년을 기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연천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울산대학교가 지역거점대학을 넘어 아시아 중심권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공동체에 기여하는 참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연천 신임 총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초빙 석좌교수로 있던 중 지난달 23일 울산대 총장 선임 소식을 접하고 서둘러 귀국했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재정관리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3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부임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을 거쳐 제25대 서울대 총장을 지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의 임기는 2019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한편 울산대학교는 이날 개교 45주년을 맞아 신임 총장 취임과 함께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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