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승희 前 서울대 교수·조환복 前 대사 교수 임용 박정희 새마을대학원, 개도국 유학생에 실무 전수

▲ 좌승희 교수 석좌교수 임명식.(왼쪽부터 노석균 총장과 좌승희 교수) 영남대 제공
'새마을학'을 비롯한 한국의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관련분야 석학들이 교수진으로 대거 영입되고 있다.

자유시장경제주의를 강조하는 대표적 경제학자인 좌승희(68) 전 서울대 교수는 지난 17일 영남대 노석균 총장으로부터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좌교수 임명장을 받았다. 좌 교수는 UCLA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연방은행(FRB) 경제연구관, 한국경제연구원장 등을 거쳐 서울대와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정책기획, 정부혁신, 국가경쟁력강화 등에서 대통령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또 한국인 최초로 멕시코정부로부터 훈장 2개를 받은 조환복(63) 전 대사도 새 학기부터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객원교수로 임용돼 강단에 서고 있다. 조 교수는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1975년 외교부에 입부해 주 중국 경제공사, 주 홍콩 총영사,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주 멕시코 대사, 새마을운동중앙회 국제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2013년 4월에는 이돈구(69) 전 산림청장이, 2014년 3월에는 노화준(74) 전 서울대 교수가 각각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강의 기적'을 이론적으로, 또한 실무적으로 뒷받침했던, 대한민국 경제발전사의 주역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의 현장경험은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의 교육을 위한, 말 그대로 '살아있는 교과서'인 셈이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이들을 교수로 영입함으로써 저개발국에서 미션을 안고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에게 아주 중요한 경험과 중요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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