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로 하이패스 통과 시대 눈앞

▲ '스마트 톨링 시스템'의 핵심기술을 설명하고 있는 경일대 김진호 교수. 경일대 제공
경일대 김진호 교수(전자공학과)가 현재의 톨 게이트 발권시스템을 대체할 차세대 스마트고속도로인 '스마트 톨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 톨링 시스템'은 도로공사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고속도로 통과시스템으로 다차로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행료를 지불하는 기능이다.

김진호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스마트 톨링을 위한 자동차 번호판 인식 엔진'으로서 80~100㎞의 속도로 주행 중인 자동차의 번호판 영상을 검출하고 인식해낼 수 있다.

기존의 기술은 톨게이트 통과 시 고속 주행 중이던 차량이 하이패스 인식 또는 티켓 발권 등을 위해 감속해야했던 것에 비해 김 교수의 기술을 접목하면 시속 80~100㎞에서도 번호판 인식이 98% 이상 가능하다.

이는 번호판 검출 속도를 0.1초 이내로 해 초당 10장 정도의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간이나 흐린 날씨에 나타나는 흐린 영상에 대해서도 영상개선 알고리즘을 구현해 문제를 해결했다.

스마트 톨링 시스템이 도입되면 연간 수천억 원 대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하이패스 미납요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호 교수는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의 영상을 연속적으로 촬영해 흐리거나 기울어진 번호판도 고성능으로 인식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국내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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