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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남미 등 물산업 진출 대구 먹거리로 키워야해"

최정한 대구시물관리과장 인터뷰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kr 등록일 2015년03월20일 11시11분  
▲ 최정한 대구시물관리과장
△금호강물이 언제부터 나빠졌나?

-"금호강에서 수질이 악화되기 시작 했던 것은 1980년부터 금호강 상류 댐건설과 도시의 인구 집중화 현상 등을 들수 있다. 금호강 상류에 댐건설이 이뤄지면서 금호강의 물을 차단해서 포항의 공업용수로 사용되고 수량이 줄어들었다. 도시화 인구가 집중되면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었다. 그러나 이에 따른 하수와 폐수분야에서 정화 처리 없이 금호강으로 무단 방류된 것이다. 정말 죽음의 강으로 가게 됐다. 198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수질 측정이라는 자체가 없는 시기였다."



△수질개선을 어떻게 했나.

-"수질개선은 물론 자연적으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구시의 수질개선은 1983년부터 시작해서 하수처리장을 필두로 그간의 환경기초시설의 약 4조2천억 정도를 수질 쪽에만 투자했다. 투자한 만큼 수질이 좋아진다. 조해녕 전 대구시장 재임시절 금호강 역사를 조사해 보니깐 전 세계적으로 산업화를 먼저 이룬 나라가 영국이었다. 영국의 템즈강에 연어가 돌아 오는데 144년이 걸렸다. 일본도 다 산업화를 겪었다. 일본의 동경도에 다마천이라는 강이 있다. 이 강을 살리는 데 24년이 걸렸다. 그러나 대구시는 1980년초부터 시작해 불과 15년만에 금호강을 3급수 정도로 환경기준을 달성 했다. 우리의 이런 수질개선 노력과 성과를 UN에서도 인정했다. 대구시가 2007년에 UN의 환경상을 받은데 이어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오염의 강에서 희망의 강으로 수질개선에 대한 노력을 해 오던 가운데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성수 총리가 제7차 세계물포럼을 한국에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 물에 대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성공 사례로서 인천, 대전, 서울, 부산을 물리치고 세계 물포럼 개최지로 선정됐다."



△금호강 수질개선이 향후 물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물산업도 원자력처럼 처음에는 외국의 원조를 받아가며 여러 가지 노하우를 축적해 수질개선의 성공적인 하수처리장 모델을 만들었다. 이 기술을 가지고 지금까지 돈을 투자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노력의 결과를 가지고 이제는 대구의 먹거리로 키워야 하고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된다. 잘 알다시피 국가산업단지를 하나 조성하는 데 15년에 걸쳐 부산 경남과 물싸움을 해가지고 이루어진 국가산업단지이고 대구가 처음으로 만든 국가산업단지이다. 대구가 그간 많은 노력을 했던 부분을 담아야 한다. 현재 대구 물산업을 보면 많은 업체들이 산재돼 있다. 부분적으로 예를 들어 탈수기라든가 유량계라든가 이런 어떤 중소기업들이 많이 발달돼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라는 곳에다가 이런 대구의 중소기업을 유치를 해서 집단을 시키고 물관련 대기업을 하나 유치를 하면 물산업클러스터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산업으로 국가산업단지에 발전하지 않겠느냐. 이를 계기로 아랍이라든가 아프리카까지 물산업을 진출하자. 남미는 물론이고 우리보다 후진국에다가 지금까지 투자했는 돈을 이제는 돈벌이를 해가지고 오자는 거다. 대구가 고생했던 것을 경제적으로 대구가 잘 살도록 만들어보자 하는 게 전략이고 그 계기가 되는 게 세계물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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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환 기자

    • 박무환 기자
  • 대구본부장, 대구시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