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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을 만나다-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지역현안사업 해결에 앞장…대구경제 도약 중심에 설 것",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kr 등록일 2015년03월22일 23시30분  
▲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대구상공회의소가 진영환 삼익THK(주) 회장을 제22대 회장으로 추대 선출했다.

대구상의가 지난 2001년 이후 지난 15년 동안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한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됐다. 여기에는 김동구 전회장을 비롯해, 선의의 경쟁를 벌이다 통큰 양보를 한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등 지역 경제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날 모인 700여명의 상공인들은 이같은 모습에 박수로서 기쁨을 전했다. 말하는데 익숙치 않은 그는 진솔함과 행동으로 5천800여 회원기업들과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짐했다. 지역 현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고 지역발전이 없으면 기업 발전도 없다는 지역과 기업은 둘이 아닌 하나라고 강조했다.

대구상의는 지난 19일 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임시의원총회를 통해 진영환 회장은 수락 인사말을 통해 "먼저 지역경제의 화합을 위해 큰 양보를 해주신 이재하 회장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말씀드린다"며, "저에게 보내주신 과분한 신뢰가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3년간 혼신을 다해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제22대 상공회의소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이날 임원선출에서 부회장에는 ㈜대구백화점 구정모, ㈜평화발레오 김상태, 서도산업(주) 한재권, ㈜아세아텍 김신길, 평화홀딩스(주) 김종석, 희성전자(주) 류철곤, 한국광유(주) 곽혜근, 경창산업(주) 손일호, ㈜우산 정훈, ㈜비에스지 홍종윤, 삼보모터스(주) 이재하, ㈜대구은행 박인규, 케이케이(주) 박윤경, 한국델파이(주) 김승일, 대구텍(유) 한현준 등 15명이, 감사에는 ㈜서한 조종수, ㈜제일에이앤씨 황병길, ㈜화성 장원규 등 3명을 각각 선출했다.

이어 총회에서는 또 고문으로 이승주 회장, 이재섭 회장, 채병하 회장, 노희찬 회장, 이인중 회장 등 5명을 추대하고, 명예회장에는 21대 회장을 역임한 김동구 회장을 선임했다.

김동구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여러가지로 부족함에도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신망이 높은 진영환 회장님께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구상공회의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권영진 시장은 "그동안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 해소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공헌문화 확산과 서민경제 살리기 운동 등으로 기업과 지역민이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동체 조성에 많은 기여를 해오신 김동구 회장께 고마움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불균형이 심화되는 시기에 탁월한 기업가 정신과 완성한 사회활동을 해오시는 진영환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지역 상공인이 신임회장과 힘을 합쳐 대구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진영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22대 상공회의소가 출범하는 시점이 대구가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성장거점이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고, 창조경제 선도 도시를 위한 노력 등 지역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전임 회장께서 이룩하신 업적을 바탕으로 과감한 도전 정신과 '창의', '열정'을 더해 상공회의소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고자 한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또 "남부권신공항, 대구창조경제단지 등 지역현안 사업에 상공회의소가 앞장서고, 대기업을 비롯한 유수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지역의 주력산업과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가 더 크게 도약하는데, 상공회의소가 중심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회원사의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상의가 결집해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고, 지역경제발전이라는 큰 목표아래 상공인 모두가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상의회관 건립을 위한 노력에 더 많은 상공인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펼쳐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 이후 집무실에서 잠깐 만났다. 카리스마 없는 그러나 준비된 회장이었다.

△회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소감과 포부를 부탁합니다.

"먼저 미력한 저를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상공의원님들과 회원업체 대표님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역경제의 화합을 위해 아름다운 양보를 해주신 이재하 회장님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지역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저에게 중책을 맡겨 주신 것은 지역에 산재한 현안해결에 상의가 앞장서고, 경제인들의 화합을 이끌어 상의의 위상을 더욱 높여 달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를 추대해 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임기 동안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상공회의소를 잘 이끌어가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환경이 그리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회장님께서 보시는 지역경제의 상황과 비전은?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수경기 침체와 중국의 성장둔화, 각국의 환율전쟁과 유가의 급등락까지 여러 가지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대두되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지역은 최근 수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이나 산업생산 등 주요지표에서 기계금속, 자동차 부품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산업단지와 창조경제단지를 비롯한 성장동력들이 차근차근 조성되고 있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동력들을 잘 활용해 지역에 유수기업들을 많이 유치한다면 지역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그러한 도약에 상공회의소가 중심에 설 생각입니다."

△상의 회장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의의 역할은 무엇인지?

"무엇보다 대표경제단체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업종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지역의 모든 기업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의가 되고,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있을 때 힘과 뜻을 결집하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관계기관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것도 상의의 중요한 역할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주요 현안성공을 위한 상의의 역할은?

"지금 지역은 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창조경제단지 등 주요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달 개최되는 세계물포럼을 통해 다시 한 번 대구의 도시브랜드를 강화할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안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구시와 상의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기업,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각 사안별로 민·관·산·학·연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할 때 마다 상의가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특히 지역의 염원인 남부권신공항은 다른 모든 현안들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만큼 총력을 다 해 지원할 생각입니다."

△대구 상의가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는 결국 지역의 보수성 내지 폐쇠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대구 상의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표 경제 단체로서 위상에 걸맞게 업종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지역의 모든 기업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 상의가 되고 지역 경제 어려움이 있을 때 힘과 뜻을 결집하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도 상의의 중요한 역할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상의가 상인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수렴해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잘 들어주고 그것이 경쟁력이 생기고 상의의 목소리가 커지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언론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유대관계를 잘 맺겠습니다."

□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경력= △1947년 경북 구미(선산) △대구농고·건국대 졸 △대구경영자회 회장 △한국중견기업인연합회 부회장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부이사장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대구기계부품연구원·한국기계산업진흥회 이사 △삼익THK(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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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환 기자

    • 박무환 기자
  •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