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 3분기 만에 반등 전분기보다 5포인트 상승

경산·청도지역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기업경기전망(B.S.I)이 소폭 상승하며 3분기 만에 반등했다.

경산상공회의소가 지역 내에 1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015년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9.3으로 나타나 전분기(84.3)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수치이나, 환율 불안과 세월호 충격 등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BSI 수치가 3분기 만에 반등했고, 2/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보여진다.

1/4분기 BSI 실적치는 73.8로 전분기 전망치 84.3보다 10.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엔저현상 및 미국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과 내수침체의 장기화 등 어두운 시장상황이 1/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업종별 2/4분기 전망 B.S.I는 기계·금속업종이 97.9, 섬유 68.4, 화학·프라스틱 82.6, 기타 업종이 100으로 기타 업종을 제외한 지역 내 전반적인 산업경기가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문별 2/4분기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체감경기(89.3), 대외여건(85.6) 및 대내여건(90.2), 매출액(87.5), 수출(85.9), 내수(91.1), 영업이익(76.7), 생산량(89.4), 설비투자(91.2), 자금사정(70.9) 등 모든 항목에서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특히, 자금사정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경영여건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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