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연구비 378억 투입…심뇌혈관질환 획기적인 치료기술·치료제 개발

경북대병원이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주관 연구중심병원 R&D사업에 선정됐다.

연구중심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가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0개 병원을 지정했다.

병원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산·학·연·병원 간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의료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경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고대안암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등 6개 병원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경대병원은 앞으로 8년간 국비 195억원, 시비 24억원 등 연구비 378억원이 투입되며 심뇌혈관질환을 좀 더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과 획기적인 치료기술 및 치료제를 개발한다.

심뇌혈관질환은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질병을 총칭하며 암 다음으로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생존해도 완치가 쉽지 않고 치명적인 장애를 유발, 환자와 가족은 물론 사회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경대병원은 앞으로 대구경북첨복재단, 포스텍, KAIST 등과 협력해 진단·치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한 국내 제약회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시켜 관련 치료제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며 기업들은 50여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대병원은 이번에 선정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R&D 과제과 별도로 대사성질환, 암진단, 생체조직 장기재생 분야 등 나머지 3개 과제도 단계별로 지정받는다.

이를 통해 국비 780억원 포함 총 연구비 1천500억원을 투자, 지역 대표병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대병원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지역 보건의료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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